육아가 쉬운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의무적 글쓰기

by 공감힐러 임세화

육아가 쉬운 날은 존재하지 않는다. 월요일의 징크스까지는 아니지만, 오늘이라고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월요일의 징크스 여파가 회복되지 않았다. 남편의 이른 출근도 한몫했다.


아침부터 해야 할 집안일이 산적해 있었다.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나는 법이 없다. 아이들 과일, 식사, 설거지, 음식들, 정리 등. 쉴 새 없이 움직이는데, 할 일은 또다시 연쇄적으로 생겨난다.


어느새 온몸의 관절이 아픈 느낌이다. 두통, 손가락, 손목, 팔꿈치, 허리, 무릎, 예전에 한번 다친 적 있었던 발목은 말할 나위도 없다.


남편의 늦은 퇴근으로 육퇴도 늦어졌다. 늦은 육퇴를 하고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영 입맛이 없다. 밥을 차릴 기운도 없다. 대충 냉동실에 있는 것들을 데워서 먹었다.


이런 날이면 매일 하는 글쓰기가 부담스러워진다. 글을 쓰는 것이 의무적이 된다. 의무적 글쓰기가 조금은 씁쓸하다. 그렇지만 우리네 인생이 그렇듯 매일 의욕적으로 글을 쓰는 일은 불가능하겠지. 의무적으로 쓰면 어떤가. 어쨌든 한 자 한 자 모두 나의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인걸.


이 글을 발행하고 나면, 또 아이들 물건을 세척하고 정리하러 가야 한다.

이런들 어떠하랴 저런들 어떠하랴.

쉽진 않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과의 육아를 잘 마무리했고, 글쓰기도 완수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