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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꼬기서 꼬기

인생 2회 차를 살고 있습니다.

by 리코더곰쌤

길을 가다가 만난 재치 있는 제목의 간판에 무릎을 치게 된다. 그렇지, 인생이 다 거기서 거기지. 마음먹기에 따라 우리는 행복해질 수도 불행해질 수도 있다. 고기 하나에도 기분이 좋을 수도 있고, 재벌 부자도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면 우울할 수 있다.

10월 23일, 나의 인생 목표를 글을 쓰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매일매일 글감을 찾는 과정은 오감을 더 예민하게 작동하게 했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칠 간판도, 아이들의 편지에도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일상의 모든 것을 글로 쓰려고 머리 위에 안테나를 풀가동하며 레이더를 세운다.

11월 20일, 삶을 사랑하는 메신저로 살겠다고 마음먹은 후 난 더욱더 행복해졌다.

인생은 정말 누가 잘 살고 못 살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없는 것 같다. 공부를 잘하거나 부자가 되는 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흔히들 그래서 돈을 많이 버는 직업, 권세가 있는 위치, 유명해지는 것을 인생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다 부질없는 모래성 같은 것임을 나는 안다. 그래서 나는 행복 탐험가가 되기로 했다.

하트 모양의 편지지를 펼치면 이런 예쁜 마음이 모습을 나타낸다.

정을 느끼고 나누는 과정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 결국 나는 다정함에 승복한다. 우리 교과실의 금손 선생님의 그림에도 탄성을 지른다. 작은 메모지 하나의 예쁜 글씨체와 그림에도 감동하는 내 모습이 참 좋다.

인생을 더 농밀하고 찐하게 느끼며 살고 있는 요즘, 인생 2회 차를 살고 있는 기분이다. 행복 메신저가 될 나의 미래가 무척 기대된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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