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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움 즐거움 Apr 10. 2024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나도 이런 책 쓰면 좋겠다

내 최애 어린이 책이 생겼다. 물론 어른이 봐도 그만인 책, 바로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 겉은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의리파, 우리의 친구 태구. 주인공 이름 잘 지었군. 제목도 너무 잘 뽑았네. 아, 표지부터 취향저격. 오렌지색 어쩔 거임.  

"나는 관찰하는 게 아니라 걱정하는 거야." 인물들 하나하나가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 주인공 태구도, 야구에 죽고 사는 태구 아빠도, 태구 할머니도!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상 수상 작가 이선주 작가님 작품, 청소년 소설로 다진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수작이다.

요즘 평생 교육원에서 동화 쓰기 수업을 듣는다. 독자로 살아온 세월이 수십 년인데 글을 쓴 경험치는 전무한지라 공부하듯 책을 읽고 있다. 지난 시간 수업 때 매력적인 인물 창조와 관련된 경험을 나누었는데 문득 이 책의 주인공 태구가 떠올랐다.

이야, 이런 입체적인 인물 구성 너무 좋다. 읽으면서 현웃 계속 터짐. 근데 이거 감동 엄청나다. 가볍게 시작했으나 가슴이 저릿하고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그림을 그리신 국민지 선생님의 삽화 능력도  찰떡. 좋은 책을 발견하는 기쁨은 최애 디저트를 찾는 즐거움을 넘어서는 듯하다. 이거 이거 완전 대박이다. 작가님 천재만재! 요고 요고 내 마음의 일등작품으로 등극함. 이선주 작가님의 전 작품을 다 읽어 보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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