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에세이스트가 되고 싶은데요.
내 나이 일흔일곱살, 늦은 나이에 온전히 나를 만났다.
글을 써 온 일년 반은 빛의 속도처럼 지나갔다. 나의 일상을 관찰하고 음미하면서 쓰는 일은 삶의 넓이와 나의 정체성을 찾는 특별한 이야기였다. '
고통을 끝까지 파고 들면,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지키는 힘이 생겼다. 타인에게 휘둘리는 일이 줄어줄었다. 현실은 바뀌지 않아도 글 쓰는 자기 자신은 달라졌다. 글쓰기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이유가 사라졌으로 날마다 쓰는 사람이 되었다.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