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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와 유제품은 비염의 주적

친해지지 않기를 바래

by 리코더곰쌤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칼칼하고 맑은 콧물도 나온다. 으슬으슬 추운 것도 같은데 기침까지 난다. 이러다가 큰 감기로 번지면 안될것같아서 퇴근길에 이비인후과를 들렸다.


코와 목을 살펴보시던 의사 선생님,

"비염이네요. 항생제는 필요없고 소염제 4일치 드릴께요. 우유, 유제품, 설탕, 밀가루, 달달한 음료 드시지 마세요."


하나같이 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금지 식품인걸 보니 마음이 찹잡하다. 아니 저걸 다 먹지 말라면, 저는 도대체 무얼 먹고 살란말입니까?

가만, 여태까지 저걸 먹어서 비염이 안 낳고 만성비염으로 킁킁거리고 산 걸 수도 있겠네. 이제는 진짜 한식만 먹고 살아야겠다. 빵과 과자 우유친구들 바이바이, 짜이찌엔! 우리 더 이상 친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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