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ingCaptain Aug 05. 2020

실수 많은 인간

어차피 실수가 많은 인간이 아니었더냐? .

실수가 참 많은게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은 수없이 많은 실수와 실패 가운데서 배우고 익히며 반성하고 새롭게 도전하기도 한다.


우리는 늘 실수하거나 실패하지 않으려고 한다.

때로 실수를 하면, 과감히 실수를 인정하기도 하고, 실수를 감추기 위해서 또 다른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은 실패를 맛보고 난 다음에는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노라고 결심하고 또 결심한다.


인간 심리가 그렇다.

실수와 실패가 왜 일어날까?

그건 인간이 기본적으로 욕망과 욕심이 많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다섯명의 아이들이 있다. 일명 "독수리 5형제"라고 부른다.


첫째 딸,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다운증후군. 그 아이는 일반적인 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선천적으로 실패한 아이일지도 모른다. 근데 뭐가 실패일까?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 실패일까? 아니면 부모의 실수일까? 아니다. 그 아이의 선택도 아니었고, 부모의 선택도 아니었다. 이유와 원인은 모른다. 그저 그렇게 태어났다. 그런데 그 아이는 자라면서 한가지는 분명하게 가지고 있다. 마음을 꺽을 줄 아는 방법을 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 아이를 보면, 불쌍히 여긴다. 왜 그렇지? 그건 일반적인 육체적으로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그 아이는 실패한 아이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아이의 마음은 그 어떤 누구보다고 낮고 겸손하며 사랑스럽다. 왜? 늘 자신이 부족한 것을 안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어느 누구와도 다투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어느 순간부터는 낮은 마음으로 자기의 생각이나 행동을 고집하지 않는다. 그런게 바로 마음의 세계이다.


둘째 아들, 이른 나이에 하늘나라에 올라갔다. 후천적으로 뇌성마비를 가지게 되었고, 짧은 10년의 삶으로 이승에서의 삶을 마쳤지만,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살고 있다. 그 아이가 실패했을까? 아니다. 행복하고 영원한 삶을 얻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행복할 것이다.


셋째 딸, 이 아이는 언니와 오빠가 가지지 못한 수없이 많은 재능을 하늘로 부터 부여받았다. 어린시절 미술에도 뛰어났고, 음악에도 재능이 있었다. 피아노를 조금은 늦게 시작했다. 재능이 보여서 모 기업으로부터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피아노 공부를 위해서 미국 뉴욕에 1년동안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음악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실패했을까? 실패였을까? 아니다. 음악을 중단하고 유럽으로 스스로 공부를 찾아서 떠났고 돌아와서 지금은 KDI 에서 대학원 석사과정 논문을 쓰고 있다. 국제정책개발학으로. 음악공부를 하다가 국제정책개발 전문가로 진로가 바뀌었다. 그 아이가 실패했을 수 있다. 하지만 실패의 기준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불과하다. 그 녀석은 스스로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 만큼의 노력을 통해서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며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향해서 나아간다.


넷째 아들, 이 아들은 지금 군대에 갔다. 그것도 해병대. 2021년 1월에 제대한다. 일명 "자유로운 영혼"이다. 늘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늘 도전한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카자흐스탄으로 해외봉사를 1년동안 갔다. 그 1년을 마치고 남아서 6개월간 공부를 한다고 했다가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해외봉사를 가겠다고 아프리카 말리 라는 나라에 또 1년동안 다녀왔다. 그 안에서 어느 누구도 가지지 못한 마음을 얻어서 왔다. 그 녀석은 늘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도전할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 군대를 갔지만 다녀와서는 또 다시 예측할 수 없는 도전을 할려고 할 것이다. 그걸 굳이 막을 생각도 없다. 그렇게 자기 나름의 보람과 희망을 찾고 있으며 조만간 자신의 인생의 길을 정할 것이다.


다섯째 아들, 이 아들은 지금 대학교 4학년이다. 군인이 되고 싶어 했다. 그래서 4년간 해병대 군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졸업 후 해병대 장교의 길을 갈 것이다. 물론 그것이 그 녀석 인생의 끝이 아닐 것이고 군생활을 하다가 나이를 조금 더 먹으면 사회로 진출할 수도 있다. 그 녀석도 늘 마음을 낮추고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마음을 다해서 노력한다. 이 모습이 이쁘다.


이렇게 5명의 독수리 5형제를 보고 있으면, 부모가 특별히 물러준 것도 없고, 물려줄 것도 없지만, 어려서부터 보고 배우고 익혔던 마음의 세계를 가지고 삶을 살아갈 것이다.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고, 때로는 실수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알려주었다. 인생에서 실패나 실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은 나의 부족함을 아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것을 진정으로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패하고 싶은 인간은 없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했다.


Everything and Nothing = ?

직역이 쉽지 않다. 우리는 보통 Everything or Nothing 이라고 말한다. 모 아니면 도.

성공 아니면 실패.....과연 그럴까?


and 라는 단어에는 플러스(+)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Everything + Nothing = Everything 이다.


마음의 출발이 그러해야 한다.

부정적인 Nothing의 생각이나 마음이 들더라도,

모든 것을 이룰수 있다는 Everything의 마음이 있다면,

결국은 모든 것을 이루는 Everything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에서 이런 마인드가 필요하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부족하다.

그 부족함을 인정하기 때문에 실수와 실패도 인정하고 그것을 디딤돌 삼아서 성장하며

결국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마인드의 기본이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마음이 가장 지혜로운 마음이다.

그러면 인도를 받고, 다스림을 받고, 지도를 받고 성장할 수 있다.


실수와 실패?

그것에 메이지 말자. 실수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인간은 어차피 실수가 많은 인간이 아니었더냐?

실패를 인정해라.

그래서 마음을 강하게 해라.

처음부터 실패할 수 있는 인간임을 인정하면,

실수가 있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실수와 실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