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포기 못해.." 나만의 균형점 찾기
워라벨만이 정답은 아니에요
아무리 힘들어도
일은 포기 못하겠어요..
번아웃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업무와 성과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거나 완벽주의와 같은 강박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덕분에 열심히 일한 만큼 높은 수준의 결과물로 좋은 성과를 내죠. 하지만 이러한 뛰어난 성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자존감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에 대한 기준은 높고, 내 마음을 돌아볼 시간은 적다 보니 스스로가 무가치하게 느껴지고, 마음에 꼭 들지 않는 것이죠. 혹 성과를 이룬다 하더라도 삶의 유일한 목표였던 부분이 사라지며 공허함을 느끼고 방향을 잃게 됩니다. 때문에 성취, 성과에 대한 몰두를 줄이고, 그 외 삶을 들여다보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나의 노력 인정해 주기
나만의 균형점 찾기 1단계
눈에 띌 만한 큰 성과를 내야지만 자신을 인정해주지는 않았나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충분한' 사람임에도 스스로 자꾸 부족하다고 이야기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한 번쯤은 여유를 가지고 지금까지 내가 일을 하며 이뤄온 것, 혹은 이전에 내가 맡았던 역할에서 이뤄낸 것을 적어보세요. '팀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다', '동료들과 특별한 갈등 없이 잘 어울려 일하고 있다' 등 엄청난 성과가 아니더라도 자신을 칭찬해 줄 수 있는 작은 성과들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한 자신에게 다정한 인정을 보내주세요.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는 마음에 불안하거나 초조해질 때, 일에 더 몰두하기보다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따듯한 문장을 떠올려 보세요.
나의 9가지 구성요소 확인하기
나만의 균형점 찾기 2단계
미국 심리학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일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9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여러분도 9가지 요소에 각각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고 있는지 한 번 체크해 보세요. 항목별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에 점을 찍고 점들을 이어 선을 그려보는 거예요. 그럼 자신의 그래프가 조금 더 균형 있는 모습을 갖추려면 어떤 요소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지도 한눈에 보이겠죠?
Ⓒ마인드웨이심리학에서는 나를 구성하는 9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가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은 것보다 골고루 균형을 이룰 때 심리적으로 건강하다고 이야기해요. 특히 '성취 및 성과'와 같은 특정 구성요소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번아웃 증후군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해요. 성취 후에 느끼는 뿌듯함, 기쁨, 안도감. 그것을 행복의 유일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일에 매달릴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행복은 하나의 얼굴이 아니에요. 우리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이렇게나 다양하고, 우리의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어요. 그러니 일만 하다 내 삶이 지나가 버리지 않도록, 오늘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수집해 보세요.
나에게 맞는 일과 삶의 비율 찾기
나만의 균형점 찾기 3단계
장기적으로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과 삶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비율이 정확히 50:50일 필요는 없습니다. 번아웃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휴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내 삶에서는 일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람마다 삶에서 중요한 가치가 모두 다르듯 사람마다 '일'과 '일 외의 삶'의 균형점도 달라요. 이전의 균형이 90:10이었다면, 85:15 정도만 되어도 5만큼의 여유가 생긴 것이니 50:50이 아닌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에는 워라밸(work-life balance)뿐만 아니라 워라하(work-life harmony), 워라블(work-life blending)처럼 일과 삶의 융화 및 조화를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도 주목받고 있어요. 일과 삶을 완전히 분리시키기보다는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면서도,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근무시간 외에 직무와 관련된 자기계발을 하며 업무 성과를 높이거나, 퇴근 후 자신의 직무 능력을 살려 개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등의 사례가 이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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