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보통
결심을 말하면
이제 시작한 것처럼 느낍니다.
그래서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먼저 설명하고,
먼저 공유하고,
먼저 다짐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럴수록
몸은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루를 떠올려보십시오.
“이번엔 꼭 바꿔야겠다.”
“다음 주부터는 다를 거야.”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정리할게.”
말은 많았지만
정작 저녁이 되면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방식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말은 행동을 돕는 도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행동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명하는 순간,
다짐을 말하는 순간,
사람은 이미 한 단계를 넘긴 것처럼
착각합니다.
그 착각이
실행력을 먼저 소모시킵니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사람의 행동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의 방향에서 나온다고 보았습니다.
말은 습관이 되기 쉽지만,
행동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말이 앞서면
행동에 쓸 힘이
이미 줄어듭니다.
특히 중년이 되면
이 패턴은 더 강해집니다.
이미 설명할 수 있는 언어가 많고,
이미 겪은 이야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동보다
해석과 설명이 먼저 나옵니다.
하지만 설명이 길어질수록
실행은 뒤로 밀립니다.
사람이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두려움이 아닙니다.
이미 말로
충분히 한 것 같은 느낌 때문입니다.
말로 미래를 먼저 써버리면
몸은 따라갈 이유를 잃습니다.
그래서 실행력이 필요한 시기에는
오히려 말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계획을 말하지 않고,
다짐을 공유하지 않고,
조용히 한 가지를 합니다.
작게라도
눈에 보이는 행동을 먼저 남깁니다.
실행은
설명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실행은
움직인 다음에야
비로소 언어를 얻습니다.
말을 줄일수록
행동은 또렷해집니다.
오늘,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떠올려보십시오.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해보십시오.
이건 지금
말로 하고 있는 일입니까,
아니면
몸으로 하고 있는 일입니까.
윌리엄 제임스 (William James)
윌리엄 제임스는
사람의 삶을 바꾸는 것은
강한 의지가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의 방향이라고 보았습니다.
말은 순간의 만족을 주지만,
습관은 삶의 궤적을 바꿉니다.
그래서 행동은
항상 말보다 늦게,
그러나 더 오래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