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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을 Jan 02. 2023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종강이 가까워지는 12월은 참으로 바쁘다. 기말고사 채점, 성적 처리, 올 한 해 업적평가 관련 서류 준비, 그리고 이번 학기 및 올 한 해에 대한 각종 보고서 등 해야 할 일들이 정말로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바쁜 시기에 받은 ‘OO 워크숍 및 회의 참석’ 메일은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그야말로 나를 짜증 나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렇게 바쁜데, 워크숍 에다가 회의에다가, 끝나고 집에 오면 도대체 몇 시란 말인가? 거기다 이 와중에 학교에서는 OOO 연수를 강원도로 간다고? 아이고 ㅜㅜ


이런 생각들로 온통 짜증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을 때, 정말 천만다행으로 나를 살린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다름 아닌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서 대여한 책인 고토 토기오의 ‘부의 추월차선’이었다.


이 책에서는 각 주제에 대해서 부의 추월차선 발상법과 서행차선 발상법에 대해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충격적이게도 나는 모든 부분에서 서행차선 발상법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의 인생이 ‘부의 추월차선’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하루 사이에 나의 생각들이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내 스스로를 괴롭히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사라졌다.


불평을 접고 눈앞의 일에 전념하라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에게 일이란, 돈 버는 수단이기보다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수단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소 열악한 환경은 신경 쓰지 않고 일에 매진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앞에서의 그 부정적이던 생각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공짜로 질 좋은 워크숍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회의를 통해 만나는 위원들과의 인맥까지 쌓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가서 그런지 그날 워크숍은 정말로 듣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고, 유익했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연수 또한 무료로 평소에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 가서 좋은 풍경도 보고, 맛난 음식도 먹고, 그리고 다른 학과 학과장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러 가지 학과 운영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고, 학교에 감사함까지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삶의 만족도는 한 5배에서 10배는 상승된 것 같다. 이래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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