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좀 사주세요(1)

현실적으로 책을 파는 방법 1 : 카카오톡

by 밍작가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가 현실적으로 그리고,

가장 직접적으로 책을 팔 수 있는 방법은 '지인'이다.


중, 고등학교 동창,

친척들,

직장 선후배 등등


인생을 지나오면서 거쳤던 수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에서 각자의 인생의 순간들을 뽐내며

살아있다.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낼 뿐)


그래도 나를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들이기에,

가장 손쉽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심리적 장벽이 존재한다.


"오랜만에 연락해서 책을 홍보한다고?"

"오랜만에 연락해서 책 사달라고 하면,

무슨 생각을 할까?"


이 심리적 장벽을 넘어서야만 한다.


내가 나쁘지 않게 살아왔다면,

가장 현실적인 구매자가 되어줄 테니까.

그리고, 내 지인도 설득하지 못한다면

저 멀리에 있는 누군가에게도

도달하지 못할 테니까.


대놓고, "책 좀 사주세요"

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나름 '기승전결(?)'이 필요하다.


뭐. 이런 식..

'친구야 잘 지냈니?

오랜만이지?

이번에 내가 책을 한 권 썼어.


우리는 다들 열심히 살지만,

그에 비례해서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아.


이 비례하지 않음이

고통을 만들어내고,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나는 그 답을 쇼펜하우어에서 찾을 수 있었어.

그래서, 이렇게 책을 한 권 쓰기도 했고.


기회가 된다면 읽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주변에 열심히 살지만 그만큼 행복하지 못한

누군가에게 선물해 줘도 좋을 것 같아.


참 좋은 가을.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길 바라고,

항상 건강하길 기원할게. 고마워!'


이런 식으로 버전을 만들어서,

친구, 선후배 등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보내야 한다.


맞다. '노가다'다.

그런데 사실 세상에서 처음은 다 '노가다'로 시작한다.


지금은 너무나도 성공한 그 사람들도

처음엔 똑같은 것을 반복하고,

무명을 유명으로 만들기 위해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살아남았으니까.


혹시 책을 내고

지인들에게 알리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안 그러려고 한다.

내가 책을 썼다고,

이 카톡을 하나 변했다고

그 사람이 적어도 나를 '바보'취급하지는

않을 테니까.


사든 안 사든 그 사람의 마음이고,

나는 내 책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도리를

하는 것뿐이니까.



그래서 몇명이나 내 책을 샀을까?

어제 하루 60명 정도의 지인들과 카톡방에

책 링크를 남겼었다.


'10부는 사줬겠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인문분야 210위에 들어갔는데..

4부가 팔렸다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온다.


4부를 팔면 210위가 되는건가..?

심각한건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


아.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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