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by 민휴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에

수국이 지천입니다.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수국 축제장을 못갔지만

작년보다 더 멋지게

변해 있을 수국 정원을

상상해 봅니다.


토양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는

적응력 최고의 꽃

탐스런 수국은 사랑이죠!


손잡고 나란히 걸어 갈 친구

글로 만나고

글로 나누는

우리들 모습도

보라색 수국이면 좋겠습니다.


* 세 번째 동시집 [꽃들이 하는 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