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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트 Jul 15. 2020

내가 기술사를 공부하는 이유

직장이 답은 아니다.

요즘에 IT의 최고 난이도라는 정보관리 기술사를 공부하기 위해 퇴근 후에 학원을 간다.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평균 공부기간이 2년~5년 정도라고 한다. 예전 대학교 4학년 때 지방에서 서울 역삼동까지 올라와서 삼성 SDS 취업 멘토링 수업을 받으며 멘토님에게 들은 말이 있었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 후 4년이 지난해에 무조건 기술사 공부를 시작하라는 말이 떠올랐다. 사실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서 생각 없이 그냥 "네"라고만 대답했던 것 같다. 그리고 기술사 학원을 등록하기 전까지도 머릿속에 정말 수많은 고민과 갈등을 했다.


이렇게 많은 공부시간을 소비하며 딸만한 값어치가 있을까?

중간에 하다가 지쳐서 포기하지는 않을까?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머릿속에 혼란이 왔지만 어쩌면 답은 4년 전에 이미 나왔었는지도 모른다. 4년 전의 그 멘토님도 지금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IT 분야의 수명은 굉장히 짧다. 산업도 굉장히 빠르게 변화할뿐더러 임원이 되지 못한 대부분의 중년들은 40중 후반~50초에 은퇴를 한다. 흔히들 IT 직무의 최종 트리는 치킨집이라는 얘기가 괜한 말이 아니다. 하지만 기술사라는 자격증이 노후에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된다. 기술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IT계의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고 여러 가지 혜택들이 존재한다. 더군다나 여러 가지 부업 일거리가 굉장히 많아진다. 아래에 정보관리 기술사를 취득하게 되면 얻는 혜택들을 조사해봤다.



정보관리 기술사란(PIEM)?


Professional Engineer of Information Management의 약자로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정보관리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에 입각하여 정보시스템을 계획, 연구, 설계, 분석, 시험, 운영, 시공, 감리, 평가, 진단, 사업관리, 기술 판단, 기술 중재 또는 이에 관한 기술자문과 기술지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자격증이다.



내가 정보관리 기술사를 취득하려는 이유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한다. 정보관리 기술사를 취득하기 위해선 나의 개인 시간, 친구들과의 약속, 취미생활을 일정 시간 동안 포기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관리 기술사를 취득해야만 하는 이유는 명확하면서 간절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정말 최소 1년 안에 합격할 수 있다.



1. 대기업 이직/부서 이동 기회 및 자격증 수당 제공

기술사를 취득하게 되면 기술사협회에 인맥이 많이 생기고 수많은 대기업으로 이직 기회가 생길 확률이 높다. 기술사로써 대기업에 이직하면 최소 6000~65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된다. 또한 기업마다 기술사 자격증 수당이 나오기 때문에 7천 이상은 받게 된다.


2. 수석감리원 자격

"정보시스템 감리사"라는 자격을 취득해야만 감리원으로 활동할 수 있지만 기술사를 취득하면 특정 교육을 이수한 후에 수석감리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55세 이후 노후를 위한 활동에 좋다.


3. 다양한 강의 기회 제공

기술사 관련 강의나, 다른 IT 관련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난다. 평일 저녁 3시간 또는 주말 3시간 정도를 하면 보통 1회에 20~60만 원을 받게 된다. 한 달에 3번 정도 한다면 월 90만 원 정도의 부수입이 생기게 된다. 또한 해당 강의를 컨텐츠화 하여 수익을 낼 수도 있다.


4. 대학원 등록금 감면

기술사를 취득하게 되면 몇몇 대학에서 등록금을 일정 금액 할인해 준다. 그중에 건국대 정보통신 대학원은 기술사에 한해서 등록금의 50%를 감면해준다.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이후 학원에 가서 공부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갑자기 돈을 많이 벌거나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진짜 시작은 기술사 자격을 취득하고 난 이후부터 라고 한다. 기술사 공부를 하는데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당분간 이 과정을 즐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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