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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트 Jul 24. 2022

두 번째 퇴사

경력직 이직을 누가 쉽다고 말하던가 2

마침내 평소 하고 싶었던 직무의 회사에 최종 합격 통보 이메일을 받았다. 그동안 수십 번 떨어졌던 이력서와 자소서, 그리고 1차 기술 면접에서 떨어진 기억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사실 최근 1차 기술 면접에서 연속적으로 광탈을 하게 되어 정말 자신감도 많이 잃은 상태였고, 포기하고 직무를 전환하려고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말 이번 연도까지만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자는 마인드로 죽어라 이직 준비를 했는데 좋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직을 준비한지는 2년 정도 되었지만 정말 제대로 준비하기 시작한 건 1년 정도였다. 처음에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매일 퇴근을 하고 와서 자소서를 쓰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무작정 묻지 마 지원을 하다 보니 이력서가 통과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여러 번 떨어지고 나서는 깨달음을 얻고 전략을 바꾸게 되었다. 2시간 정도는 경력기술서 업데이트와 산업별 회사의 자소서 정리, 그리고 1차 면접에서 떨어진 면접 복기를 정리했었다. 자소서를 산업별로 나누어 조금씩 다듬기 시작했더니 이력서는 통과가 되기 시작했지만, 1차 기술면접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1차 기술면접에서 떨어질 때는 이력서가 떨어질 때보다 더 멘탈이 흔들렸다. 연속 4번 1차 기술면접에서 떨어졌을 때는 직무를 전환해야 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계속해서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복기하다 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면접 스킬이 조금씩 올라가 있었고 발전하고 있었다. 마침내 기나긴 전형 끝에 대기업의 보안담당자 직무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되어 현재 다니는 회사는 퇴사를 하게 되었다.


벌써 두 번째 퇴사를 하게 되었지만 처음 퇴사를 했었을 때의 각오와 목표는 여전히 같다. 직장인은 언젠가 퇴사를 한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퇴사를 하게 되면 적어도 회사 없이도 먹고살 수 있을만한 계획을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 현재 여러 가지 자기 계발 중에 "전자책 출판하기"가 그나마 성공 진행형 중이지만 다른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생성하여 회사 밖에서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만들며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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