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몽 수익화 성공 과정 공개
잔고 12만원.
월급날까지 7일.
저는 핸드폰을 뒤집어 허벅지 위에 올렸습니다.
지하철 7호선, 비 오는 화요일 저녁.
창문에 제 얼굴이 비쳤습니다.
넥타이가 비뚤어져 있었습니다.
고칠 힘도 없었습니다.
옆자리 아저씨가 힐끗 쳐다봤습니다.
괜히 화면을 빨리 껐는데, 이미 늦었겠죠.
230만원.
그게 제 한 달의 전부였습니다.
"현우 씨, 이거 누가 한 거야?"
팀장님이 회의실에서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목소리에 칭찬은 없었습니다.
그 톤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오래 들어왔으니까요.
"제가 했습니다."
"다시 해."
그 두 글자. 다시 해. 간단한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은 그 두 글자가 목에 걸렸습니다.
삼키지도, 뱉지도 못한 채.
점심시간이 됐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나갔습니다.
오늘은 뭐 먹지?
삼겹살 갈까?
웃음소리가 복도 끝으로 멀어졌습니다.
저는 서랍에서 삼각김밥을 꺼냈습니다.
참치마요.
밀린 카드 값을 감당하려면 어떻게든 돈을 아껴야만 했습니다.
그날 밤, 회사 화장실 칸에 앉아 있었습니다.
울려고 들어간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눈이 뜨거워졌습니다.
참았습니다.
울면 눈이 빨개지고,
빨개지면 누군가 물어보고,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통장에 12만원밖에 없고 회사에서 투명인간입니다'라고요?
5분.
딱 5분만 버티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가서 웃자고.
나갔습니다.
웃었습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게 더 슬펐습니다.
편의점 앞 벤치. 캔커피. 입김.
겨울이었습니다.
퇴근 후에 바로 집으로 가기 싫은 날들이 있습니다.
그날이 그랬습니다.
캔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멍하니 생각했습니다.
10년.
10년 뒤에도 저는 이 벤치에 앉아 있을까.
20년 뒤에는.
...똑같은 캔커피. 똑같은 벤치. 똑같은 12만원.
소름이 돋았습니다.
진짜로요.
새벽 1시. 이불 속. 유튜브.
알고리즘이 뭔가를 던져줬습니다.
'전자책으로 월 수익 만들기.'
썸네일이 좀 과장돼 보였습니다.
코웃음이 났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이 이미 눌러버렸습니다.
영상 속 남자가 말했습니다.
"당신이 아는 것 중에, 누군가는 모르는 게 있습니다."
저는 영상을 멈췄습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천장을 올려다봤습니다.
제가 아는 것.
뭐가 있을까.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습니다.
대단한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그 말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모르는 게 있습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을 감았습니다.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심장이 이상하게 뛰었습니다.
설레는 건지
불안한 건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퇴근 후.
넷플릭스를 켜려다가, 멈췄습니다.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빈 문서. 커서가 깜빡거렸습니다.
뭘 써야 할지 몰랐습니다.
10분을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줄을 썼습니다.
또 한 줄.
또.
퇴근 후 카페에서 2시간.
다음 날도 2시간.
주말 도서관에서 5시간.
새벽, 아내가 잠든 후 거실 식탁에서 1시간.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노트북 자판 소리만 달그락거렸습니다.
2주.
전자책 한 권이 완성됐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읽어봤습니다.
솔직히, 부끄러웠습니다.
이걸 누가 살까.
이게 정말 돈이 될까.
말이 되는 걸까.
'발행' 버튼 위에 손가락을 올렸습니다.
떨렸습니다.
됐다. 눈 감고 누르자.
...꾹.
3일이 지났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역시 안 되는 건가. 괜히 한 건가. 바보 같은 짓을—
삐리링.
'구매가 완료되었습니다.'
한 번 더 봤습니다.
세 번 더 봤습니다. 네 번.
금액은 만원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만든 걸. 모르는 누군가가. 돈을 내고. 샀습니다.
회사 바깥에서. 팀장님이 시킨 것도 아닌. 제가 만든 것을.
그날 밤, 현관문을 열자마자 아내에게 뛰어갔습니다.
"이거 봐. 이거 봐봐."
핸드폰을 들이밀었습니다.
아내가 화면을 보더니 웃었습니다.
"이걸로 치킨 사줘."
저도 웃었습니다.
그런데 웃다가 목이 메었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뭔가가 시작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첫 달 수익. 7만원.
치킨 한 마리 값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7만원이 제 인생에서 가장 무거운 돈이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두 개의 삶을 살았습니다.
낮의 저. 회사원 남현우.
네, 알겠습니다. 네, 수정하겠습니다. 네, 다시 하겠습니다.
밤의 저.
카페 구석자리. 노트북. 전자책. 한 글자. 한 글자. 한 글자.
두 번째 전자책. 23만원.
세 번째. 47만원.
네 번째—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니,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숫자가 오를 때마다
숨통이 트였습니다.
12만원짜리 통장이 저를 조이던 그 답답함이
조금씩 풀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월 수익이 월급을 넘었습니다.
퇴근길. 7호선. 구석 자리. 뱅킹 앱.
예전과 똑같은 풍경이었습니다. 딱 하나만 빼고요.
이번에는 화면을 끄지 않았습니다.
사표.
A4 한 장에 두 글자.
그걸 팀장님 책상 위에 올려놓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하늘이 높았습니다. 숨이 깊었습니다.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무섭지 않았냐고요?
무서웠습니다. 솔직히, 다리가 떨렸습니다.
그런데요.
10년 뒤에도 화장실 칸에서 5분을 버티는 저 자신.
그게 더 무서웠습니다.
지금
저는 월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의 수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전자책.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1,000건 이상 거래. 4.9점의 평점.
베스트셀러 작가. 사업가 대표.
숫자만 보면 대단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 뒤에 무엇이 있는지, 저는 압니다.
새벽 3시 거실 식탁. 형광등. 노트북 자판 소리.
부끄러운 원고 앞에서 '발행' 버튼 위에 올린 떨리는 손가락.
아무도 안 사면 어쩌지, 하고 뒤척이던 새벽의 불안.
그것이 1,000번 넘게 쌓인 겁니다.
가끔 옛날 사진을 봅니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들고 찍은 셀카.
참치마요.
그때의 저는 웃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눈은 웃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사진을 볼 때마다, 그때의 저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괜찮아진다고.
생각보다 빨리.
이 브런치에서 그 이야기를 전부 풀어보려 합니다.
잘난 척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230만원짜리 월급으로 12만원 남은 통장을 들여다보던 사람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실패한 것들. 돌아간 길들. 새벽에 혼자 불안했던 밤들까지. 전부요.
지금, 퇴근길 지하철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당신의 새벽 1시는 아직 오지 않은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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