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aybreak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민혁 Jan 14. 2022

자정

끝이라고 하지만 시작일 뿐이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시곗바늘처럼 

모든 건 서서히 그리고 차분하게 속도를 줄이고 안정을 취한다.

정리되는 마무리 속에서 새로운 시작의 꽃이 핀다.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하는 빛의 시작과 별 다를 바 없다.

고요함을 껴안으며 시작된 어둠은 극강의 평온을 가져다준다.


잊었던 많은 것들이 피어나고

몰랐던 많은 것들에 감사한다.


과했던 기쁨을 마음에 단단히 새기고

불안했던 슬픔을 녹여 차분해진 밤하늘에 흩뿌린다.


아침해가 뜰 때까지 기나긴 여행은 계속될 예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새벽이 짙을수록 나를 본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