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아간다는 것

나를 잃지 않는 방향으로 살아가기

by 민힐러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 걸까. 바쁘게 하루를 살아내고, 해야 할 일들을 해내며, 누군가의 기대에 맞춰 움직이다 보면 문득 그런 질문이 조용히 스며든다. 겉으로는 큰 문제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딘가 마음 한편이 비어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유를 분명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내가 어딘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들.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선택해 온 방향들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예전의 나는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다. 그저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잘 산다’는 기준은 대부분 내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더 안정적인 선택, 더 인정받는 방향, 더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길. 그런 기준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괜찮은 삶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 선택들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그 덕분에 나는 많은 것들을 얻었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기도 했으며, 스스로에게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이상하게도 마음은 점점 조용해졌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고, 무언가를 이루어도 금세 다음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기분이 들었다. 잠깐 멈춰 서 있는 순간에는 오히려 불안이 따라왔고, 계속 움직여야만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나를 쉬게 하지 못한 채 계속 앞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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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이름으로 살아가며 글과 기록을 통해 정체성과 감정을 탐구하는 민힐러입니다. 감성 콘텐츠와 퍼스널 브랜딩을 다루며, 진심 어린 문장으로 삶을 치유하는 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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