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쓰지 않을지 정해졌을 때

이 기준으로 콘텐츠 아이디어를 고르는 법

by 민힐러

기준 한 문장이 생긴 뒤, 가장 먼저 달라진 건 아이디어의 양이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였다. 써볼 수 있는 이야기들은 여전히 많았지만, 그중 상당수가 자연스럽게 밀려났다. 예전 같았으면 끝까지 붙잡고 고민했을 이야기들, 괜히 한 번쯤은 써봐야 할 것 같았던 소재들이 이번에는 빠르게 제외되었다.


떠오르는 순간부터 ‘이건 아니다’라는 감각이 먼저 왔다. 처음에는 그게 조금 불안했다. 이렇게 많이 안 써도 되는 걸까, 이렇게 골라서 써도 괜찮을까. 열심히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고, 스스로를 너무 쉽게 제한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곧 알게 되었다. 이건 포기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는 걸. 기준 한 문장은 나에게 ‘무엇을 써야 하는지’보다 ‘무엇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지’를 먼저 알려주었다. 모든 이야기를 다 품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 같았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순간, 질문이 달라졌다. 이 이야기가 재미있는가, 반응이 올 것 같은가가 아니라, 이 이야기가 그 문장을 확장하는가. 나를 조금 더 설명하는 방향으로 가는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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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이름으로 살아가며 글과 기록을 통해 정체성과 감정을 탐구하는 민힐러입니다. 감성 콘텐츠와 퍼스널 브랜딩을 다루며, 진심 어린 문장으로 삶을 치유하는 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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