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0 _ 셋째날
극복하기보다 돌아가기가 쉽다고 여기나보다. 혹은 극복을 원하지만 극복이 싫다. 극복은 나의 어떤 한계를 넘어가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요즘 뭔가 한계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들어 괴롭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다른 이를 더 많이 품고, 나누고, 귀함을 알고 존중하는 사람. 하지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한정에서 나와야만 한다. ‘나’라고 하는 무수한 것들. 하지만 나는 붙들고 접착되어 있다. 괴로움도 습관이고 슬퍼하는 것도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