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yklon B

Zyklon B

독가스로 이용된 전적이 있는, 1920년대 초 독일에서 쓰던 살충제의 상표명이다. 성분 조성은 사이안화수소(청산가스), 안정제, 경고용으로 집어넣은 에틸 2-브로모아세타이트, 그리고 가스 흡수제인 규조토이다. 깡통을 열면 규조토 과립이 들어 있었고 이 과립에 사이안화수소가 스며 있었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고자 하는 곳에 과립을 쭉 끼얹어주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다. 일반적으로 깡통 하나에 약 1kg의 약물이 액화 상태로 있었다.

홀로코스트에 이용된 것으로 유명하다. 치클론 B가 투여되면 즉사하지 않았으며 유대인들은 15분 가량의 고통과 아우성 속에서 참혹하게 죽었는데 그 참상이 벽면의 손톱자국들에서 잘 나타난다. 이는 나치의 대표적인 잔혹행위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으며, 홀로코스트가 그 이전까지의 인류 역사상 전무했던 산업적인 절차로 이루어진 학살로 규정되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