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MO Jan 07. 2024

#돼지


#돼지 #공장식축산 #동물복지

#스톨 #그림이민호


국내 99%의 돼지들이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 사육된다. 갓 태어난 새끼들은 밀집 사육 스트레스로 서로 물어뜯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빨과 꼬리를 자르고, 수퇘지들은 냄새 제거를 이유로 마취도 없이 거세를 당합니다.


어미는 몸조차 돌리기 힘든 금속 우리인 스톨에 갇혀 죽을 때까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합니다. 분뇨에 의한 암모니아로 가득한 좁고 지저분한 곳에서 맑은 공기 한 번 맡지 못하고 평생 흙 한번 밟지 못합니다.


돼지는 개와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쾌락과 고통을 겪는 존재입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지능이 높은 동물로 학습능력, 문제해결 능력이 높습니다.


상호 간에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먹이를 찾아 땅을 헤집기도 합니다. 몸에 땀샘이 거의 없어 진흙에서 뒹굴며 체온을 낮추지만 밀집 사육 환경에서는 똥 속을 구르기 때문에 더럽다는 오해도 받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사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