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 - 진행인원, 참가인원 준비
토론 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스탭이 필요하다. 대규모 원탁 토론이라면 대략 아래와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간략히 적으면 아래와 같다.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이 후 조금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토론회를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인원은 다음과 같다.
메인퍼실리테이터 어떤 토론회이든 1명만 있으면 된다. 책임자가 여러명일 필요는 없다. 오퍼레이터는 어지간한 규모가 아니면 1명이면 충분하다. 500인 토론회까지 혼자서 진행을 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저 정도 규모가 되면 돌방상황을 고려한 인력배치를 고려해도 좋다. 테이블 퍼실리테이터는 참가자 10명당 1명이 필요하다. 100인 이라면 10명, 500인이라면 50명이 있어야 한다.
테마퍼실리테이터는 테이블퍼실리테이터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데, 테이블퍼실리테이터가 베테랑들이라면 어떤 토론회든 한 명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때로는 메인퍼실리테이터가 역할을 같이 하기도 한다. 하지만 테이블퍼실리테이터들이 초보자라면 최소한 2명, 참가자 수에 따라 추가로 더 충원도 필요하다.
트러블슈터는 일종의 보험이다. 토론회가 아무일 없이 잘 끝난다면 그들은 멍하니 구경만 하다 집에 간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게 현장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트러블슈터를 매번 준비하다가 이만저만한 사정이 생겨 단 하루 '괜찮겠지 뭐' 하고 진행하면 꼭 안 괜찮았다. 통계를 낼 순 없지만 느낌이 그랬다. 그래서 가능하면 트러블슈터를 준비하려고 한다. 테이블퍼실리테이터의 숙련도가 낮으면 더 필요하다. 테마퍼실리테이터도 그렇지만 테이블퍼실리테이터의 숙련도에 따라 트러블슈터도 필요한 숫자가 다른다. 고도로 숙련된 테이블퍼실리테이터들과 토론회를 진행하면 그들 스스로 트러블슈팅이 가능하다.
리셉션은 말 그대로 안내데스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토론회에 참석하는 인원에 따라 리셉션도 숫자가 달라지는데 대규모원탁토론을 진행할 때 참가자 디자인을 세심하게 하는 편이다. 나이, 성별, 지역, 관심사 등에 따라 맞춰서 좌석을 정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토론회에서 시작 전 30분에 참가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잠깐 바쁘고 금방 한산해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30분동안 참가자들을 모두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보통은 지자체 공무원들(막내들..)이 나와서 해당 업무를 진행한다.
토론을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뭐라 해도 참가자다. 이 참가자들을 모으는 것은 의뢰인의 일이라고 해도 참가자들을 위한 준비는 또 다른 일이다.
토론회를 진행하면 보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소요가 되는데 그 시간동안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받다보면 참가자들은 당을 찾게 된다. ‘머리를 많이 쓰다 보니 단 게 당긴다’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게 되는데 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보통은 혼자 뜯어서 먹을 수 있는 초코 과자를 제공하지만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토론은 선거법 등으로 인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미리 지역 선관위에 문의한 후에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간단한 과자의 제공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어찌되었든 확인은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과자가 어렵다면 낱개 포장이 된 작은 초콜렛이나 사탕이라도 준비 해야 한다. 간식거리 없이 토론회를 진행 하는 것은 참가자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짓이다.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분들이다.
그리고 마실 것은 330ml 정도 되는 작은 페트병으로 참가자 수 보다 조금 더 준비 하는 것이 좋다. 경험상 물을 많이 마시는 이들은 개별적으로 텀블러에 물을 담아 오는 경우가 많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500ml를 다 마시지 못하고 반 이상 남기고 버리고 가는데 이 남은 물 버리기가 참 곤란하기 때문이다.
날이 쌀쌀하다면 냉온수기에 따뜻한물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여름에 냉수를 준비 할 필요는 없고 1.5리터짜리 음료수는 아무래도 잘 안먹게 되니 참가자 용은 사지 않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