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공화국, 광복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4.19
이승만 대통령 시대의 기록들
1945년 8월 15일.
길고 길었던 일본으로의 식민지를 청산하는 날이었다.
물론 자국의 힘으로만 얻은 기쁜 해방은 아니었지만 세계가 하나로 뭉쳐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대부분 나라들이 동시다발로 해방을 맞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1948년 8월 15일.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가 찬란하게 휘날리던 바로 그날!
국민 선거가 가능했던 38선 이남에 이승만이 대통령이란 위치에서 정부의 수립을 국내외에 공식적으로 선포하며 제1공화국이 출범하기에 이른다.
이제 아무런 고민과 걱정이 없을 것 같았던 그 제1공화국의 힘찬 도약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광복 후, 한반도는 미국과 소련의 대화로 정권수립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갔죠.
이름하여, ‘미소공동위원회(US-Soviet Joint Commission)’라는 회의가 1946년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커서 갈등을 빚었고, 끝내 아무런 성과 없이 종결되고야 말죠.
당시 한반도는 보수와 진보라는 사상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더 간단하게 설명하면 한반도 전체로 하는 통일 정권수립을 주장하는 김구와 한반도 남쪽만 정권수립을 주장하는 이승만이 대립하죠.
한반도 북쪽은 김일성이 정권수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한반도에 통일 정권수립을 지지하던 김구는 단독정부 수립을 절대 반대하였고, 이는 전국의 김구 지지자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남한에서의 단독정부 수립을 위한 5·10 총선을 저지하고 통일국가를 세우자는 목적으로 공산당인 남조선노동당 제주도당 골수당원 김달삼 외 350명이 무장한 채 경찰지서를 급습하는 사태가 벌어지죠.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이 사건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제주 4・3 사건’입니다.
김구와 이승만은 서로 경쟁하며 대립하였는데 이는 임시정부 때부터 좋지 않았던 감정이 광복 이후 더욱 강렬해졌다고 보일 정도였죠.
김구는 한반도 북쪽에서 단독정권수립을 준비하는 김일성을 만나기 위해 1948년 4월 방북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통일 정권수립에 대한 설득은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협상은 실패로 돌아가죠.
그리고 같은 해 5월 10일 김구가 남한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다 1949년 6월에 김구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이지만 절대 이승만을 의심할 수는 없는 상항이죠.
그리고!
어찌 되었던 1948년 5월 10일에 있었던 총선을 통해 우리나라는 국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구성된 국회는 빠른 행동으로 7월 12일 헌법을 제정하고 17일 공포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20일 제헌헌법에 따라 간선제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동대문구 국회의원 겸 국회의장이었던 이승만이 당선되죠.
이승만 대통령은 폭넓은 외교정책을 펼치며 안정된 외교권을 구성합니다.
우선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구성하며 주변국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한반도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탭니다.
또한 산업강국으로 가기 위해 서방국가들의 자본주의 사상과 체계의 기초를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10월 9일 전라도 여수와 순천에서 반란군이 등장하죠.
이 사건을 우리는 여수・순천 사건이라 하여 여순사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순사건의 배경은 제주 4・3 사건을 제압하라는 이승만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하고 김지회와 지창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반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명령을 거부한 이유는 동족상잔이 싫다는 이유였지만 좀 더 살펴보면 명령을 거부한 이유가 눈에 들어옵니다.
김지회와 지창수는 장교도 아니었고 일반 군인이었지만 지휘관을 사살하고 군인들을 선동하며 명령을 거부하기에 이릅니다.
이 둘은 공산세력으로 남한에 침입한 간첩이었죠.
당시에는 이렇게 공산세력이 침입하여 남한 군인 또는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세포조직들이 왕성했기에 굉장히 불안한 정국으로 국가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승만 정권의 불운은 여기서 약 2년이 지난 후 또 다른 경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불법으로 남한을 기습 침공한 ‘한국전쟁’이 발발하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 과정과 배경은 위의 동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국가의 최초의 대통령, 국민과 영토를 마지막까지 지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서울을 방어해야 하는 이승만 대통령의 책임은 굉장했을 것이죠.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이승만 대통령은 당시 오전 6시 30분, 이른 아침부터 서울 창경궁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청와대 기능을 했던 경무대의 경찰서장에게 급하게 전쟁이 발발한 소식을 접했고 오후 2시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무회의가 진행되었다죠.
하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회의는 끝이 났고 밤 9시경, 미국 대사관을 찾기에 이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 대사에게 '내가 공산군 손에 들어가면 나라가 곤란하게 되니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이 좋겠다'라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미국 대사는 이를 반대하며 마지막까지 서울에 남아 있으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26일 오후 3시에 피난을 결정하게 됩니다.
기차를 타고 대구까지 갔던 이승만 대통령은 서울에서 너무 멀리 왔다는 말에 다시 기차를 돌려 대전으로 가게 되죠.
웃긴 사실은 이승만 대통령이 피난길에 있을 때 국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모두 모여 마지막까지 서울을 수성하자고 결의를 하였고 이를 보고하기 위해 대통령이 있어야 할 경무대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이미 서울을 탈출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국회의원들도 피난을 떠났다는 사실입니다.
서울시민을 포함해 다른 지역 시민들이 피난을 준비하는 가운데 대전에 있던 이승만 대통령은 38선이 굳건히 지켜지고 있다며 피난을 떠나지 말라는 거짓 방송을 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며칠 뒤 대전보다 아래인 부산으로 도망을 치죠.
그렇게 전쟁은 계속되었고 패전을 거듭하던 그때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의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하며 북쪽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밀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때 이승만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통일 정권을 이루기 위해 북진을 주장했죠.
완전한 통일 정권이 한반도에 들어설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중공군의 개입으로 그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맙니다.
그렇게 휴전은 체결되었고 서울로 다시 돌아온 대통령이었죠.
그래서!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는 회생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땅 위는 90% 이상 파괴되었고 재건이란 말보다 창조라는 말이 더 어울릴법한 상황이었죠.
제1공화국은 너무나도 굵직한 사태와 최악의 상황에 처해지며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에서 부정이 일어나게 되고 이에 분노한 국민들이 4월 19일 시위가 일어나게 되죠.
우리는 이 날을 ‘4・19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연임에 성공했지만 부통령 선거에서 부정으로 당선된 것에 격노한 국민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죠.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부상을 당했고 이승만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거짓으로 보고 받으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던 중 문제는 심각해지고 말았습니다.
끝내 4월 21일, 이승만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국민이 요구한 대통령 하야에 동의하면서 제1공화국은 끝이 나게 되죠.
역사는 후대가 평가한다는 말처럼 제1공화국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고난과 상처로 얼룩진 우리의 잃어버린 일제강점기의 35년이란 세월과 새로운 국가의 탄생은 이제 우리가 역사 속에서 평가해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대한민국 제1대부터 제3대까지 역임한 대통령 이승만.
그는 진짜 애국자인지, 기회자인지에 대한 평가를 우리와 후손들이 내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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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상・내용 출처
오마이뉴스 한국전쟁 제1호 피난민 이승만, 그의 충격적 행보, 신기철의 <국민은 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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