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하이델베르크 : 철학자의 길, 슈테판/미하엘 수도원, 극장
2015년 5월 13일
독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철학자의 길,
슈테판 수도원,
팅슈태테
미하엘 수도원,
하일리겐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대학
하이델베르크 풍경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철학자의 길과 여행자들이 잘 가지 않는 슈테판 수도원, 팅슈태테, 미하엘 수도원, 하일리겐베르크를 소개하고, 하이델베르크 대학과 시내 거리 풍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학생 감옥과 선제후 박물관은 가지 않았구요, 비스마르크 광장이나 카우프호프 백화점은 막 특별할 게 없어서 사진을 찍지 않았어요.
대신 여행자보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산, 하일리겐베르크(산 이름)에 있는 슈테판 수도원과 팅슈태테, 미하엘 수도원을 소개할 테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세요!
철학자의 길
Philosophenweg
철학자의 길에 철학자 동상이 있지 않아요. 꽃나무가 있는 예쁜 길도 아니구요, 그냥 전망이 좋은 길이에요.
철학자의 길은 위의 지도에서 빨간 동그라미를 친 곳이에요. 화살표 방향으로 보면 하이델베르크의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아래 사진은 화살표 방향으로 본 하이델베르크의 모습이에요!
칼 테오도르 다리를 건넌 후 신호등이 있는 작은 건널목을 지나면 골목이 나와요. 그 골목으로 올라가면 돼요. 골목길의 경사가 좀 가팔라 올라가는 데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왼쪽에 칼 테오도르 다리, 그 위쪽에 하이델베르크 성이 보이시나요?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것도 예쁘지만, 철학자의 길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것도 예쁘죠?
위의 사진은 아이폰6으로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소니 미러리스 a5100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사진 보정을 해서 색을 맞추려고 했지만 원본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어요. ㅠㅠ)
하일리겐베르크 산에 같이 간 동행이 말하길 하이델베르크는 날씨 좋은 날이 드물대요. 1년 중 10 며칠이었나 20 며칠이었나, 아무튼 굉장히 드문데, 오늘이 그날이라며 우리가 굉장히 운이 좋다고 했어요.
그리고 독일은 전쟁 때문에 옛날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 드물대요. 현재 옛날 모습을 한 도시들은 옛날 그대로가 아닌 복원한 거라고 해요. 그런데 하이델베르크는 보존한 게 아닌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한 몇 안 되는 도시 중에 하나래요. (이 정보의 출처는 독일에서 잠깐 살았던 호주인 동행입니다.)
이제는 '하일리겐베르크'라는 산에 있는 슈테판 수도원과 팅슈태테, 미하엘 수도원을 보여 드릴게요. 등산해야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여행자들이 많이 가지 않고 현지인들이 차를 타고 가는 곳인 거 같아요. 저는 나름대로 좋았어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위치는 위의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에요. 솔직히 올라가기 너무 힘들어서 지도에서 체크한 부분보다 더 위인 거 같아요. 체크는 아무렇게나 한 것이니 그냥 '저기쯤이다'라고 위치만 보세요. (동행을 따라다녀서 정확한 위치를 몰라요.) 산에서 위치가 낮은 순서는 슈테판 수도원 -팅슈태테-미하엘 수도원이에요.
슈테판 수도원
안에 들어가서 올라가 볼 수 있어요.
팅슈태테
원형 극장이에요. (동행이 theater라고 말해 줌.)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하게 커서 규모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위의 사진은 무대에서 좌석을 본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맨 위의 좌석에서 무대를 내려다 본 모습이에요.
미하엘 수도원
한 가족이 소풍을 왔어요. 옛날 교회 터로 소풍을 왔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아래 사진은 교회 터를 위에서 본 모습이에요. 위험하게 어디 올라간 건 아니구요,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교회 터를 신나게 뛰어다녔어요.
장소마다 예전에 뭐 하는 곳이었는지 아래 사진처럼 그림으로 알려줘요. (아래 사진을 찍은 장소는 기도하는 곳이었나 봐요.)
지하도 내려가 보고, 위도 올라가 보는 등 구석구석 구경했어요. 아래 사진, 오른쪽 아래에 찍힌 사람은 저랑 같이 간 아시아계 호주인인 동행이에요. (지못미로 찍혔네요. 미안^^;;)
하일리겐베르크
산에 올라가서 찍은 하이델베르크 모습이에요. 더 높이 올라가서 보니까 도시가 더 아기자기해 보이지요?!
하일리겐베르크 산에 올라가서 본 슈테판 수도원, 팅슈태테, 미하엘 수도원 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산에서 내려와 구경한 하이델베르크 구석구석을 보여 드릴게요!
교회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을 보면 건물 앞에 자전거가 매우 많지요? 하이델베르크 사람들은 자전거를 굉장히 많이 타요. 1인 1자전거 같아 보였어요. 자전거가 필수 아이템이라 누구나 갖고 있어서 자전거 대여소가 없는 거 같아요.
하이델베르크 대학
야외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어요.
거리 풍경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고 주차된 자전거는 더 많고... 하이델베르크 사람들은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키가 엄청나게 컸어요. 키가 크니까 다리도 길어서 안장 높이가 (과장해서) 제 어깨높이만큼 되는 거 같아요.
↑ 아이도 예외가 없어요. 자전거 타야 함ㅋ
↑ 정장 입은 남자도, 치마 입은 여자도 예외가 없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네요. ㅋ
↑ 자전거가 아닌 킥보드 타는 귀여운 아이.
↑어디를 가나 대여소처럼 많이 주차된 자전거.
↑ 유치원에 있는 놀이터인 가봐요. 아이들이 아주 많았어요.
↑ 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광장 같은 곳이 종종 나와요. 아이들이 있는 걸 봐선 학교 같아요.
↑길게 뻗은 길 좌우로 상점들이 많아요.
↑ 걷다가 목이 말라서 물을 사려는데, 물을 저렴하게 파는 마트가 보이질 않았어요. 그러다 사람이 바글바글한 젤라또 가게 발견! 맛집인가 싶어서 저도 사서 먹었어요. 맛은 평범했어요. (저의 첫 군것질!)
↑ 중앙역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물을 샀어요. 계산하는데, 가격표보다 돈을 더 받았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페트병 값도 받는 거더라구요. 수거함 같은 데 넣으면 돌려받을 수 있어요. 이때 몰라서 세금이 더 붙는 건 줄 알았어요.
독일 사람이라고 다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마트를 찾을 때 귀여운(?) 일을 겪었어요. 마트를 못 찾아서 중앙역 근처에 있는 횡단보도에 서 있는 사람에게 마트가 어디 있는지 물어봤어요. 일부러 마트가 어디 있는지 잘 알 거 같은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는데 수줍은 표정을 짓고 딸을 쿡 찌르며 딸에게 대답하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잠깐 모녀가 서로 떠밀기 미소를 짓다가 딸이 수줍게 웃으면서 "Sorry"라며 자기는 영어를 못한다고 했어요. 제가 선진국 사람들은 다 영어를 잘할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나 봐요.ㅋㅋㅋㅋㅋㅋ 저와 두 모녀의 대화를 듣던 한 대학생이 자기가 영어를 할 줄 안다며 도와주겠다고 해서 마트를 찾을 수 있었어요.
↑ LOTTE 호스텔에서 내려오면 있는 광장 같은 곳이에요. 사진 중간쯤에 하이델베르크 성이 보이죠?! LOTTE 호스텔이 하이델베르크 성 올라가는 길목에 있어요. 중앙역에서 버스를 타고 올 때 여기서 내리면 돼요.
하이델베르크는 관광지는 건물도 예쁘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예뻐요. 우리가 상상한 유럽 도시 느낌이 나요. ㅋㅋ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조용한 도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추천합니다!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요. 프랑크푸르트에 오시는 분들은 시간이 있으면 한번 와 보세요!
제가 추천하는 하이델베르크 당일치기 코스는 위의 지도에서 제가 빨간색 화살표로 나타낸 순서에요.
1. 아침에 중앙역에서 하이델베르크 성에 가는 버스 타기. 중앙역 앞에서 33번 버스 타고 Rathaus-Bergbahn역에서 하차. (버스 정류장에 버스표 자판기가 있음)
2. 오전에 하이델베르크 성 구경하기
3. 점심쯤에 내려와 점심 먹기
4. 칼 테오도르 다리 구경하기
5. 철학자의 길 구경하기 (구경 후 산 타서 위에서 제가 소개한 수도원이나 원형 극장을 구경해도 좋아요.)
6. 학생 감옥, 하이델베르크 대학 구경하기
7. 하우프트 거리를 따라 걸으면서 구경하기
8. 하이벨데르크 중앙역까지 걸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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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하이델베르크 성과 칼 테오도르 다리,
하이델베르크 야경은
'하이델베르크 대표 관광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