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을 계약했어
보니까 사진도 무료로 찍어주는 게 한 세트더라고
나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만삭사진과 생후 50일 사진을 안 찍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또 조금 더 크면 다른 콘셉트로 찍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사진관 측에 사진을 안 찍고 싶다고 하니
다른 사람은 돈 들여서 하는 걸 왜 안 하냐면서
나를 나쁜 엄마로 취급하더라
내가 뭘 잘못했나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니 사진 안 찍고 싶을 수도 있지
너무하다고 생각해
너를 키우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이런 일은 생길 거라고 확신해
나는 과연 내 중심을 잘 잡으면서 주변 환경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부부가 함께 소통해 가는 부분들은 세상과 다른 점들이 많이 있어서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분명 많고 손가락질도 받을 건데
우리가 잘 버텨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