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일지6
리브랜딩1
이렇게 글을 쓰고 리뉴얼을 하고 있다
'내 그림으로 내가 제품을 만든다'에서 확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게 첫 번째 리뉴얼 이유이다
사실 추구미는 고오급과 깔끔스하면서 아기자기함이지만
이런 분위기를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았고
반면 나는 감도 높고 센스 있고 고오급스러운 브랜드보다는
조금은 유쾌하고 라이트한 분위기를 더 잘한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저 추구미를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는 데 오래 걸렸다
'내가 잘하고 즐길 수 있는 콘셉트는 뭐가 있을까? '
단순히 이런 고민뿐만 아니라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고
누가 더 즐겁게 구매할 수 있는지 그리고
판매하는 나도 작은 재미라도 느끼는 디자인과 브랜드 콘셉트를
사업자를 만든 지 3년이 돼서야 진지하게 만들어 보려고 한다
하이엔드 브랜드보다는 낮고 또 동네 구멍가게보다는
높은 그 중간층이 더 마니악하고 더 치열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당황스러웠다
살아남는 게 진짜 어렵다
그러다가 컨텍하게 된 컨셉는 마트 같은 컨셉를 가져가야겠다 생각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마을에 크게 있는 식자재마트, 월마트, 이케아 이런 느낌
사람도 많이 다니고 물건도 엄청 많은 그 느낌을 가져가려고 한다
이 컨셉을 선택한 이유는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전공은 디자인이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 나는 개성이 있지만 강하지 않아서
수정이 많고 클라이언트 위주인 디자인도 수월하게 하는 편이다)
이것저것 내 변덕스러운 그림들과 아웃풋을 다 담을 수 있어서 마트?! 잘 어울리겠다 느꼈다
아직 오픈하지 않았지만 곧 오픈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