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위한 9Gag, Quotesy
타이틀부터가 간결합니다. 영화와 TV를 위한 9GAG. 대사가 박힌 짤을 공유하는 서비스인 9GAG를 이용해 한번에 컨셉을 설명하네요. 오늘(9/21) 막 출시된 서비스인데, Product Hunt 에서 소개되어 저도 다운로드 해봤습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영화프로그램은 많지 않습니다. 유명한 드라마나 영화 40편 정도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따로 등록할수도 없어 서비스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프로그램에는 대사가 들어간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댓글은 없지만, 좋아요와 공유를 남길 수 있구요. 누가 올렸는지 작성자가 남지않아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딱히 저작권을 논할수 있는 수준의 컨텐츠는 아니지만, 일부러 그런걸까요? 사실, 컨텐츠를 재가공하는 9GAG 방식은 비교적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이 서비스에서 눈여겨볼 점은 수익화를 위한 장치입니다.
iOS는 Apple이 제공하는 Affiliate Program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iTunes Store가 제대로 들어와있지 않아 무용지물이지만, iBooks, iTunes music, App Store 등 컨텐츠들을 구입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그 링크를 통해 구입할 경우 수익금의 일부를 개발자에게 돌려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Affiliate Program으로 수익화를 하려면 컨텐츠를 사고싶을 정도로 잘 꾸며야 한다는 압박감과 판매할 수 있는 컨텐츠가 저작권을 많이 타는 음악과 영화, 책이라는 점에서 떠도는 컨텐츠를 맘껏 유용할 수 없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Quotesy는 영화나 드라마의 대사를 계속 보여주고, 트레일러 영상을 제공해 구입의사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료앱에선 일반적으로 메인피드에 CPC 배너를 넣는 편인데, 이 앱은 이미지를 확대했을 때만 하단에 광고를 노출하네요. 수익이라는 목적이 있지만, 사용자 경험도 꽤나 배려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앱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집니다. 버그도 많고, 버벅임도 꽤 됩니다. 개발자가 발로 만든 느낌이 물씬나는 투박한 UI디자인도 한몫합니다. 당연히 이제 막 런칭한 앱이니 부족한 점은 많지만, 어떻게 잘 성장해나갈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