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ieetea Oct 01. 2015

큐레이션 위에 큐레이션

Buzzfeed 의 Buzzfeed News

왠지 무한루프에 빠진것 같은 착각. 세계적인 큐레이션 서비스인 버즈피드Buzzfeed에서 Buzzfeed News 라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버즈피드 내에서도 이미 뉴스컨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나, 그마저도 거르고 걸러서 에디터가 전달해주는 알짜배기 뉴스를 따로 받아보라는 이야기입니다.


간단한 컨셉답게, 앱 구성도 굉장히 심플하네요.


앱을 실행시키면, 상단에 오늘의 뉴스가 뜹니다. 세줄 정도만 읽으면 핫이슈 정도는 캐치할 수 있다는 이야기.




조금 더 내려보면, 한 화면에 딱 읽을 만큼만 요약해서 본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격 헉 같은 쓰잘데기 없는 단어들이 싹 빠진 내용들이구요.


타이틀과 본문 몇줄, 이미지로 이뤄진 컨텐츠는 페이스북 피드의 오픈그래프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본문을 읽어보지 않아도 바로 공유를 하게끔 만들어져있습니다.


물론, 기사를 클릭하면 버즈피드의 원래 컨텐츠로 연결되구요.




근데 그 짧은 뉴스를 또 한줄로 줄여서 ALERT STREAM 이라는 메뉴에서 제공해요.일종의 알림센터 같은 건데, Interests 탭에서 딱히 구독하는 카테고리가 없으면 전체 컨텐츠를 노출해주는 것 같습니다. 푸시메세지로도 받아질 듯?!


Catch up과의 차이점이라면, 조금 더 재미있게 뉴스를 풀어내 사용자를 후킹할 수 있도록 구성한 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이 컨텐츠를 눌러도 버즈피드로 이동합니다.




INTERESTS 메뉴에서는 주요 카테고리별로 컨텐츠를 제공합니다.


컨텐츠가 업데이트 되는 속도는 그렇게 잦은 것 같지 않네요. 업데이트 주기를 '일주일에 한번'이라든지 '매주 수요일' 같은 정기성보다는 '최근 몇일전에 올림'으로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 새롭습니다.


Subscribe를 하면 무조건 푸시받아볼래? 메세지를 띄우고 있어서 굉장히 귀찮긴 하지만, 사용자 리턴정책으론 강력한 톤앤매너를 유지하고 있어요.













사실 버즈피드의 오리지널 앱은 개인적으론 좀 정신이 없습니다. 빨간색으로 여기저기 도배되어 있어서 가독성을 해치는 것도 있고... + 영어 인지가 늦어서 더 정신없어 보이는 것도 한몫할 것 같...


큐레이션이 범람하는 SNS 세계에서 그 중에서도 다시 골라서 주겠다는 컨셉.


 “If the news is that important, it will find me.”

(누가 얘기했는지 찾아보려고 했는데, 워낙 옛날부터 인용되었던 문구라서 찾기도 힘듬... )


뉴스가 중요하면 나에게 올거라는 것은. 뉴스뿐만 아니라 컨텐츠 생산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할 원칙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소식을 정제해서 보고싶은 사람들에게. 혹은 버즈피드에서 이탈하고 있던 RSS 유저들에게.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사용자를 버즈피드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라면. 정말 최고의 선택이지 않을까요?


> Buzzfeed News 다운로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