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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ieetea Jan 19. 2016

미래형식사 Labnosh 후기

하지만 여전히 배는 고프다

#이상한모임 에서 Labnosh 공동구매 분위기에 휩쓸려 1 Week Plan을 구매해보았습니다.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은 병을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안쪽가루는 저런 색깔이 아니고, 패키지 포장이 저런 색이더라구요. 



1일차. 그린시리얼 

정말 정직한 네이밍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숫가루 베이스에 녹차가루를 섞은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숫가루의 고소함보다는 녹차가루의 텁텁함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사실 녹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녹차아이스크림, 녹차빵 이런거 아주 안좋아합니다...


안에는 크리스피한 시리얼이 들어있는데, 처음 먹을 때는 바삭함에 괜찮았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 원샷하지 못하고, 1/3 정도를 남겨서 한시간쯤 뒤에 마셨는데, 시리얼이 뚱뚱뿔어서 단단해져있더군요. 보통은 물러지는데... 쌀을 물에 불린 느낌? 잘 씹히지도 않는 느낌이라 그린시리얼을 먹을 때는 한번에 원샷을 하든지, 아니면 시리얼을 따로 제공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점심때 먹고나니 3시간 정도는 아무래도 괜찮았지만, 숨쉴 때마다 녹차향이 올라오는 느낌에 다른 음식으로 향을 없애줘야 했습니다 (양치질로 해결되지 않음)



2일차. 요거트 그래놀라

마시는 요거트 맛입니다. 그래놀라는 건과일이라서 이가 약한 사람은 조금 싫어할 수도 있겠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게 먹지 않았나 합니다. 우선 느끼한 맛이 없고, 제형이 걸죽하게 되든 묽게되든 요플레와 비슷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거부감이 제일 덜했습니다. 


물론 요거트 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극혐일지도요. 아침 출근길에 먹으니 점심때 식사량이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3일차. 쇼콜라

녹지않는 2%의 핫초코 맛입니다. 가루가 잘 녹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출근 준비하면서 거의 30분 가까이 흔들고 마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녹지않고 (녹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가루가 씹히진 않아야겠죠) 가루의 느낌을 맘껏... 


주위에서는 너무 달다는 의견도 있고, 우유랑 섞으면 좀 낫다는 의견도 있고, 뜨거운물을 넣으면 핫초코같아서 먹을만 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그냥 찬물에 쉐이킼쉨잇 해서 원샷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른 맛에 비해 가루가 알알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총평

허벌라이프도 먹어보고, 비슷한 가루형 식사대용품을 가끔 먹는 편인데, 아무래도 1회용씩 담겨있으니 챙겨먹는데에 훨씬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굳이 병이 아니더라도 파우치형으로 1회분씩 나눠져 있으니 유통기한에서 자유로운 편이기도 하구요. 다만 맛 종류가 적다는 건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호불호가 강한 세가지 맛을 (달콤, 새콤, 고소) 하나씩만 제공한다는 것이 골고루 먹기 힘든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포만감은 3~4시간 정도로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2시간은 `억억 배부르다`느낌이고, 3~4시간은 `음 배는 안고픈데 입은 심심하네` 느낌으로요. 하지만 밥순이인 저는 아직까지는 씹는 재미가 있는 밥이 좋습니다. 식사를 대체할만한 녀석은 아닌 듯 싶어요. 출근길에 사마시는 빵+우유대신 끼니를 때우기에 좋을 것 같고, 워킹타임에는 되도록이면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는게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4~5시쯤에 먹는 주전부리를 대신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요.


여튼 저는 1주일치(7개)중 3개를 종류별로 먹어보고, 월 정기배송 상품으로 파우치 4주분을 주문했습니다. 요거트 3주치와 초코 1주치요. 하지만 저에겐 아직 다 먹지못한 녹차맛 2병이 남아있습니다.... 아아


덧. 협찬같은거 받거나 부탁받은 글 아닙니다. 직접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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