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가봤니?

::: 미니양으로부터 :::

by 미니고래


어디어디 가봤어? 여기 가 봤어? 여기는? 정보가 있으면 얘기 좀 해줘봐.

지인들이 여행을 계획할때 나에게 묻는다. 내가 여행을 많이 다녀봤다한들 모든 나라를 다 가보진 않았으니, 얘기를 해줄 수 있을 때가 있고, 해주지 못할 때도 있다.


얼마 전 어느 항공사의 CF "ooo,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광고가 있었다.

그 광고를 보면서 생각해봤다. 나는 몇 백개가 되는 전세계에서 어디까지, 얼만큼 가봤을까?

다녀온 나라를 입력하면 세계지도에 표시해주는 웹사이트가 있어 한 번 해봤는데, 이 웹사이트 기준 내가 다녀온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46개국이었다. 근데 전세계 나라들의 비율은 20% 밖에 다녀보지 못했다.


::: 지도출처_world66 :::


2004년부터 참 많이 빨빨거리며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20% 밖에 다녀보지 못했다니...

지도를 심지어 아프리카와 중동은 전멸이다. 이렇게 해보고 나니, 더욱더 여행욕구가 활활 타오른다.

세계지도에 색칠하려고 여행을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세상에는 갈 곳도 많고, 가보지 못한 곳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 도시에 오랫동안 느긋하게 있는 것도 좋고, 한 나라에서 다른 도시들을 다녀보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 곳에서 1~2년씩 오래 머무르는 것은 해보지 못해서 그런 것에 대한 막연한 동경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찌됐든 뭘 핑계삼아서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거겠지.

어딘가에 묶여버리게 된 요즘 평소보다 부쩍 더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참아야할 때이니까. 지금의 답답함이 훗날 떠나게 될 여행에서 더 큰 달콤함과 자유로움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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