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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고래 Jun 07. 2024

회전초밥처럼 드세요

태국 방콕 <샤부시 게이트웨이 에까마이점>

 몇 년 전 태국 방콕에 갔을 때 엄마랑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던 곳이라 다음 엄마와의 태국 여행에서도 다시 찾았다. 사실 태국 전통 음식점으로 가보려고 했으나, 엄마의 강력한 재방문 주장으로 또다시 그 가게 <샤부시>로! 심지어 그 때 갔던 동일한 지점 <샤부시 게이트웨이 에까마이점>!



 후기를 읽어보니 최근에는 별로였다는 반응과 여전히 괜찮다는 반응들이 섞여 있어서 어떻게 변했을까 조금은 걱정하며 매장 안으로 들어섰다. 이른바 방콕의 청담동으로도 불리는 '통로'와도 가깝고 파타야로 가는 동부 버스터미널과도 가까운 에까마이점은, 쇼핑몰 안에 있어서 찾기도 편하고 덥지도 않아서 좋았다. 마침 내가 찾아갔을 때가 이른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비교적 없고 한산하기까지 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오자 사람이 점점점 많아지긴 헀다.)


 이미 가봤던 곳이라고 그냥 마음이 편안하다. 게다가 뷔페니까 그냥 가져다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다.

가격은 세금 포함 1인당 427바트.



 일단 세 가지 육수(똠양꿍, 미소, 간장) 중에 원하는 육수를 고른다. 그 다음으로는 컨베이어 벨트 위를 줄지어 이동하는 재료들을 회전초밥 먹듯이 골라 샤부샤부를 해서 먹으면 된다. 1인당 개인 팟이 있어서 혼자서 먹기도 편하고, 여럿이 가더라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서 좋았다.



 매장 한 쪽에는 이렇게 롤과 초밥, 그리고 튀김 종류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원하는 만큼 원하는 종류대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제한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이다.



 난 좋아하는 해산물을 주로 공략해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먹어주고!

역시 뷔페는 과식을 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매장을 나섰다.


 사실 이 가게는 정말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좋아하는 새우를 실컷 먹을 수 있어 좋았다는 정도?

그래도 엄마가 좋아하셨으니 됐다. 엄마와의 여행이란 그런 거니까.


- 샤부시 게이트웨이 에까마이점

982, เเขวง พระโขนง 22 Sukhumvit Rd, Khwaeng Phra Khanong, Khet Khlong Toei, Bangkok 1011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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