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스타벅스 신세계의정부점>
겨우내 날씨가 추워서인지 밖에 나가는 것이 꺼려졌다. 꼭 외출할 일이 있는 것이 아니면 따뜻한 집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 슬슬 날씨가 따뜻해져가고 있음이 느껴졌고, 오래간만에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쿠폰의 유효기간이 다 되어가는 스타벅스 쿠폰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백화점 구경도 할 겸 의정부역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의정부역 신세계백화점에는 두 개의 스타벅스가 있다. 2층과 6층. 두 군데의 스타벅스 중에 난 접근성이 용이한 2층을 주로 이용하는데, 카페 내부가 크지 않아서인지 늘 사람이 많은 편이다. 자리가 없어서 커피를 마시지 못할 때도 있는데, 오늘은 평일 낮이라 다행히 자리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자리를 잡고 스타벅스 어플을 열어 뭘 마셔볼까 이래저래 찾아봤다. 내가 가진 쿠폰은 생일 쿠폰이라 제조음료 톨(Tall) 사이즈는 뭐든 가능했다. 마치 백지수표처럼. 어플을 여니 봄 신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매년 인기가 많다는 슈크림 시리즈가 보였고 슈크림 라테를 주문하려던 찰나 눈에 들어온 메뉴가 있었다. <체리블라썸 백도 크림 프라푸치노>라는 이름이 긴 음료, 마치 봄이 연상되는 비주얼의 이 프라푸치노를 주문해 보기로 한다.
평소였다면 무조건 커피가 들어간 음료를 주문했겠지만 나도 모르게 봄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나 보다. <체리블라썸 백도 크림 프라푸치노>는 일본 스타벅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모양이다. 가격은 7,700원이고, 컬러는 벚꽃을 연상시키는 핑크색, 그리고 위에는 생크림과 고양이 귀 모양 초콜릿과 핑크색 초콜릿 후레이크가 올라가 있다. 일단 비주얼은 귀엽고 몽글몽글해서 시각적으로 즐거웠다.
첫 모금을 먹으니 백도 과육이 씹히고 벚꽃향이라고 하는 향이 같이 올라왔다. 그리고 진한 생크림의 맛까지. 따로 디저트를 먹지 않아도 디저트까지 해결되는 달달한 맛이었다. 달달하긴 했어도 백도 과육이 많이 씹혀서 좋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달지 않아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로리는 무려 375kcal였지만) 나는 커피 러버라 아마 다음에는 다시 커피로 돌아가겠지만, 커피를 좋아하지 않거나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이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음료였다. 더불어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해 준 음료였다.
- 스타벅스 신세계의정부2F점
경기 의정부시 평화로 52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