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시작
지독한 가슴앓이가 끝났다.
이제는 쏟아진 구슬을 담을 차례다.
이 이야기는 <넥스트드로우앤드류>로 부터 시작된다.
※넥스트드로우앤드류
; 유튜버 드로우앤드류가 다음 인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
육아로 13년을 보내고-
어쩌면 성인으로서 인생 첫 면접이었던 날.
유튜버 '드로우앤드류'가 주최하는 넥스트드로우앤드류에 지원한 나는
1차 서류지원 1600명 중 50명에 뽑혔고,
2차 면접에서 최종 5인을 뽑는 그 날.
줌으로 드로우앤드류를 만난 나는
아줌마 파워를 믿고 그 어떤 질문도 능하게 대답할 줄 알았다.
"내 밥에 내가 재 뿌린 기분" 이 말이 딱 어울릴 만큼
내가 그토록 원하던 밥상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재를 뿌렸다.
그리고 나는 이틀간 앓아 누웠다.
진짜 내가 말하고 싶었던, 말해야 했던건.
"구슬"의 의미였기에-
가장 자신있게 준비했었던 그 단어 구슬.
그것을 말하지 못해다는 자책감.
떨어진 것에 대한 슬픔은 없다.
단지 그 순간의 내가 너무 못나보였을 뿐.
나는 내 구슬주머니에 있던 구슬을 그만 다 쏟아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그 구슬을 하나씩 다시 담을 차례다.
적어도 부딪힘에 흔들릴지언정
구슬주머니는 단단히 붙잡는 내가 되기 위해서.
엄마로만 만족하지 못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
<당신만의 구슬을 찾아보세요>
#드로우앤드류 #자기계발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