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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쉼표하나 Apr 17. 2023

구슬 주머니를 쏟았다

이야기의 시작





지독한 가슴앓이가 끝났다. 
이제는 쏟아진 구슬을 담을 차례다.









이 이야기는 <넥스트드로우앤드류>로 부터 시작된다.

※넥스트드로우앤드류

; 유튜버 드로우앤드류가 다음 인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

육아로 13년을 보내고-

어쩌면 성인으로서 인생 첫 면접이었던 날.


유튜버 '드로우앤드류'가 주최하는 넥스트드로우앤드류에 지원한 나는

1차 서류지원 1600명 중 50명에 뽑혔고,

2차 면접에서 최종 5인을 뽑는 그 날.


줌으로 드로우앤드류를 만난 나는

아줌마 파워를 믿고 그 어떤 질문도 능하게 대답할 줄 알았다.


"내 밥에 내가 재 뿌린 기분" 이 말이 딱 어울릴 만큼

내가 그토록 원하던 밥상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재를 뿌렸다.

그리고 나는 이틀간 앓아 누웠다.







진짜 내가 말하고 싶었던, 말해야 했던건.
"구슬"의 의미였기에-






가장 자신있게 준비했었던 그 단어 구슬.

그것을 말하지 못해다는 자책감. 

떨어진 것에 대한 슬픔은 없다.

단지 그 순간의 내가 너무 못나보였을 뿐.




나는 내 구슬주머니에 있던 구슬을 그만 다 쏟아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그 구슬을 하나씩 다시 담을 차례다.


적어도 부딪힘에 흔들릴지언정

구슬주머니는 단단히 붙잡는 내가 되기 위해서.





엄마로만 만족하지 못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

<당신만의 구슬을 찾아보세요>



#드로우앤드류 #자기계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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