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광고 환경의 변화가 아이돌 광고를 돕다.
삼성역에 외근갈때마다 지하철광고 (와이드컬러)를 가득 뒤덮고 있는 아이돌 광고판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순위선발식이 있는 기간이 되면 국민프로듀서님의 투표 독려 캠페인광고를 종종 만날 수 있다.
광고판을 뒤덮고 있는 포스트잇의 위세를 보며 지하철 광고가 아이돌의 인기척도가 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한 번 정리해봤다.
지하철 빌보드광고(조명광고)는 언제부터 아이돌 팬클럽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을까?
인기 요인을 알아보기 전에 지하철 광고 환경에 대한 시기별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주영상대학 광고영상디자인과 조순호교수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2009년까지 지하철은 오프라
인 광고 거점으로 광고 홍수속에 놓여있었다. 수익성을 바라보고 달리던 시기였기에 공간에 맞는 광고 소재를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시기였다. 수송수단이었기 때문에 광고노출과 안전의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했다.
"현재 지하철에는 사방팔방 광고물이 부착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서울시만도 약 여 20 만개의 광고물이 설치되어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서울시 지하철은 새로운 시설이 필요할 때마다 그 설치를 민간업체로부터 기부체을 받고 있으며 광고권을 물려주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업체 입장에서는 이윤 확보를 위해 최대한 많은 게재 공간을 확보하는데 혈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듯 광고가 지나치게 많다보니 광고 효과 면에서는 회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비자는 공간마다 도배한 광고에 지쳐갔고,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자신만의 미디어를 갖게 되자 지하철 광고는 모바일 시대에 환영받지 못하는 공간으로 변해갔다.
의료광고가 버스 및 지하철 등에 허용되면서 성형외과 광고가 지하철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성
형외과가 몰려있는 압구정역, 신사역 뿐만아니라 곳곳에서 성형외과, 한의원의 광고가 지하철 승강장과 통
로입구에 등장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414606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의 역구내 광고대행 신규사업자의 선정. 장기계약 (5년)을 통해 지하철 역사내
디지털사이니지 적용 및 동영상광고 확대가 진행되었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2017년 상반기에 서울메트로 1~4호선 전동차 및 역구내 광고대행 신규사업자가 확정되었다. 1, 2호선은 유진메트로컴, 3호선은 인풍, 4호선은 오케이애드컴이 선정되었으며, 2022년 상반기까지 광고대행 사업을 이어간다.
광고주 수요는 해당 호선의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관공서와 인접한 1호선의 경우 지자체 및 공공기관 광고주의 집행 비율이 높고,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2호선은 교육, 압구정역과 신사역을 중심으로 병원이 밀집된 3호선은 성형외과병원, 서울시 주요 관광지와 연결된 4호선은 서비스 업종 광고주의 매체 집행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사회적 이슈등으로 인해 성형외과 병원 광고의 경우 이와 같은 공공재 광고매체 집행이 점차 어려워 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 5~8호선 광고대행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나스미디어가 담당한다. 나스미디어는 인터넷, 모바일, 디지털 방송(IPTV) 광고를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KT그룹의 미디어렙으로 디지털 매체와 옥외 매체에 광고를 동시 집행하며 상호보완적인 미디어 플래닝 전략을 선보인다.
DOOH의 도입과 더불어 2017년도 교통 공간의 광고매출도 성장하기 시작했다.
도배수준에 가까웠던 의료광고가 9월 의료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해 병·의원 광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심의 과정을 거친 광고 도안에는 ‘의료광고심의필’을 명시해야 한다. 이로인해 과대포장 선전을 했던 의료광고들이 대거 지하철 광고에서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에서 문화예술철도 사업을 진행하면서 광고혁신안을 시행하여 기존에 많았던 광고영역들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1월에 문재인대통령 생일축하 지하철광고가 논란이 되면서 정치, 종교, 이념 관련 소재 집행이 어렵게 되는 변화가 있었다. (아이돌 축하 광고는 미적용)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90310002200038/?did=1825m
스마트폰 등장으로 인해 주목도가 떨어지던 지하철 광고매체. 어떻게 그 공간이 아이돌 팬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는지 팬의 입장에서 살펴보자.
To be contu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