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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샤인 Jul 02. 2023

#36 ASMR

: 속삭이고 간질이는 안락함



한참 먹방 ASMR이 유행할 때, 아이가 ASMR 영상을 계속 틀어놓고 보는 것이 보기 싫어서 의미도 재미도 없는 것을 왜 그리 보고 있냐고 꾸지람을 줬었는데요.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우연히 보게 된 ASMR 영상. 소리. 보는 것은 하지 않더라도 그 소리가 꽤나 중독성이 있어요. 누군가 말을 하는 콘텐츠는 마치  비밀스러운 귓속말 같기도 하고, 기타 다양한 소리들은 귓가를 간질이듯 기분이 좋아져요.






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 쾌락반응, 마음을 안정시키는 속삭임이나 소음

뇌에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리

요즘에는 도서관에서 필기하는 소리, 종이를 구기는 소리, 음식을 써는 소리, 빗소리, 음식을 먹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사용됨



불면증이 있는 분들이 주로 수면 ASMR을 듣는다고 하더라고요. 자장가의 느낌일까요? 누군가 따스한 온기로 곁에 있으며 나지막이 노래를 불러주며 심장 위를 토닥여주면 얼마나 더 안락해질까, 생각해요. 말하자면 백색소음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는 우리 아이를 팔베개해 주고 꼭 안고 자는데요.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계속 그런 자세로 벌써 8년째 그러다 보니 왼쪽 팔에 쥐가 자주 나더라고요. 아픈 날에는 팔베개 못해준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찌나 칭얼거리며 뒤척이다 잠에 드는지...... ASMR을 틀어줄까요?



저는 장작불 타는 소리, 바람 소리, 빗소리, 연필필기소리 등이 참 좋아서 눈 감고 잠시 쉬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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