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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샤인 Jul 04. 2023

#38 상표권

: 누가 함부로 내 인생을 훔쳐



저는 상표권을 8개 정도 갖고 있어요. 모든 사업 아이템이 번쩍일 때 바로 키프리스에서 상표권 검색을 해본 후에 없다면 성격이 급해서 그냥 덜컥 진행을 시켜버리죠. 출원한 상표 4개만 실제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그냥 묵혀두고 있어요. 자료조사가 미흡해서 등록을 안 할만한 이유가 있는 상표도 있었고, 또 발음이 어렵거나 활용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죠. 고민을 많이 하고 출원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저의 이런 상표권 욕심은 계속될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누가 그새 등록하거나 혹은 상표등록 없이 공들여 사업을 진행시키다가 나중에 상표권을 가져올 수 없을 때의 허탈감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알기론 일부 상표 가로채기 꾼들이 이렇게 등록 없이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상표를 먼저 사들여 웃돈을 붙여서 장사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행동은 단순히 상표권을 가로챈 것일 뿐 아니라 타인이 열심히 일한 삶을 훔쳐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표권

공업 소유권의 하나. 특허청에 등록한 상표를 지정 상품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




저는 주위에 사업하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있었더라도 사업이라고 할만한 정체성을 갖기보단 동네의 장사 정도로 가볍게 하시는 분들 뿐이었죠. 그래서 유튜브나 각종 창업 관련 서적, 그리고 모임에 들어가서 귀동냥으로 창업 전부터 챙겨야 할 정보들을 습득해 하나하나 적용시켰답니다. 가끔은 지나치게 세팅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세심한 것은 득이 되지 독은 되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어요. 제가 운영하는 하나의 브랜드는 꽤나 열심히 마케팅을 해놓고 온라인상에 바이럴을 일으켜놔서 상표등록이 있다는 게 안심되고 뿌듯하답니다.


욕심이 많아서 제 안의 키워드들이 언젠가 사업아이템이 될 거라 믿고, 그 아이템에 적합한 상표명이 번뜩일 때마다 출원을 할 것 같아요. 신랑은 알지 못합니다. 제게 상표권 수집욕이 있단 사실을!


[상표권] 관련 명언

"상표권은 회사의 경제활동에 대한 철저한 지식과 자산을 가리키는 것이다." - 벤자민 카드로

"상표는 대화의 시작점이고, 정보의 출발점, 소비자보호의 지표다." - Frits Kroeger

"상표는 소비자에게 품질, 성능과 독창성 등을 보장하는 회사의 일종의 심장 박동수처럼 작용한다." - 가오 카진 

"체계적인 상표관리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존 다비저 "상표란 강력한 마케팅 무기 중 하나이며 회사의 가치와 품질을 담고 있다." - 조셉 J. 브라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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