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린 물건 그리기] 애정이 없는 물건

안경집, 렌즈 케이스

by 소형


전부터 해오던 '버리는 물건 그리기'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버리는 물건을 그리면 이걸 왜 버리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취향의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다음 물건을 살 때 더 신중하게 된다.


무의식 중에 늘어나고 의식적으로 버리지 않으면 쌓이게 되는 것 중 하나가 안경집이다.

새 안경을 맞추면 안경점 로고가 박힌 안경집에 전에 쓰던 안경을 넣어 주기 때문이다. 이건 의식적으로 안경집 안 주셔도 돼요.라고 말해야 하는데 타이밍이 쉽지 않다. 이런 것들이 꽤 많다. 사지 않아도 들어오는 애정이 없는 물건들. 애정이 없는 물건에 둘러싸여 살고 싶지 않아서 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