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쿠우쿠우보다 은행동 쿠우쿠우가 훨씬 음식이 다양하다. 이것저것 먹고 커피도 마시고 맘에 드는데 비싸다. 가는 길에 있는 성심당 케잌부띠끄. 햇빛이 너무 강해서 노란 우산을 비치해 두셨다.(본점은 연두색 우산인 듯) 서서 기다리는 길가에 겨울에는 히터, 여름에는 냉풍기를 세워둔다. 성심당은 줄이 길지만 의외로 금방금방 줄어든다. 주말에는 타 지역 사람들한테 양보하는 분위기로 잘 안 가게 된다.
쿠우쿠우는 초밥뷔페인데 초밥을 안 먹는다. 종종 롤을 먹지만… 샐러드를 좋아하는데 샐러드 먹기에는 뷔페가 최고야. 좋아하는 파마산 치즈가루를 아낌없이 퍼가게 해 두어서 흡족했다.
쿠우쿠우 앞 알라딘에 들려 책구경을 하고 성심당 옛맛솜씨에서 유말차 빙수를 먹으러 왔다. 성심당 옛맛솜씨는 여름이면 새로운 빙수 메뉴가 종종 생긴다. 살얼음 유자몽인가? 그것도 있는데 맛있어 보였다. 유자랑 자몽의 조합은 실패할 수가 없다.
뭔가 홍보 사진보다 항상 더 많은… 유명한 성심당의 과소광고이다. 풀풀 날려서 그런지 겉에는 말차를 살짝 뿌렸는데 얼음 속에 말차가루가 많이 들어있어서 맛있었다. 유자랑 어울렸다.
옆건물 성심당 문화원에 갔다. 옛맛솜씨, 성심당본점, 케이크부띠끄, 성심당 문화원, 이 4개의 건물 말고도 옆에 경양식 삐아또, 플라잉펜, 테라스키친 바로 아래 지하상가에 가락국수집 우동야까지 이곳은 성심당 거리이다. 전부 가성비를 자랑한다.
레트로한 느낌의 성심당 굿즈들.
중구청역은 류현진 선수의 한화 이글스 복귀를 환영하는 중.
지하철 타고 월드컵 경기장에서 내리면(집) 이쪽은 또 초록 기둥마다 하나 시티즌 선수들이 있다. 요즘 축구경기를 자주 하는지 하나시티즌 굿즈를 입은 사람들이 집 근처에 많이 보인다. 축구장 근처에 살면서 한번도 경기 보러 안 가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