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이 소리를 잡아먹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

​긴장은 '근육의 감옥'을 만든다

by 고민지

굳어버린 몸과 마음을 녹이는 '이완의 보이스'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혹은 누군가에게 진심을 전해야 할 때 목소리가 떨리거나 목이 꽉 막히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흔히 이를 '긴장해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보이스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긴장이 내 몸의 공명통을 잡아먹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글에서 우리는 '비어 있음'이 아름다운 울림의 조건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긴장이 찾아오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가 됩니다. 어깨는 위로 솟고, 목 근육은 성대를 단단히 조이며, 횡격막은 딱딱하게 굳어버리죠. 공명이 일어나야 할 소중한 빈 공간들이 긴장이라는 '근육의 감옥'에 갇혀버리는 것입니다.


​결국 소리는 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맴돕니다. 울림을 잃은 소리는 날카로워지거나 힘없이 사라지죠. 이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큰 소리를 내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긴장이 잡아먹은 나의 '공간'을 다시 되찾아오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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