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ographica review by Mark Simonson
타이포그래피블로그에 게시된 2018년의 글자
마크 시몬슨의 오노 블레이즈페이스의 리뷰를 번역해보았습니다.
블레이즈페이스한글을 만들고 싶었을 만큼 매력적인 글자 입니다.
1990년대 초, 다섯 살의 제임스 에드몬슨이 그의 부친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의 바닥에 앉아,
빈티지 레트라 세트 카탈로그와 1970년대의 U&lc를 마치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사실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났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ohno Blazeface와 Blazeface Italic을 보면 그랬을 법도 합니다.
2017 타이포그래픽스 페스티벌을 위한 티셔츠를 디자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에드몬슨은 1970년대 허브 루발린의 스타일을 선택했습니다.
그 프로젝트에 활용했던 레터링은 결국 블레이즈페이스의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그의 시작 점은 유명한 루발린의 Oh! Ah! 아이덴티티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디자인의 방향을 저에게는 Motter Ombra (1972), Motter Femina (1980), ITC Zapf International (1976), and Stilla (1972)를 연상하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글자들과 같이, 블레이즈페이스는 표정이 풍부하고, 유기적이며 또한 관능적입니다.
끈적끈적한, 수은 또는 잉크 방울이 맺힌것과 같은 액체의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블레이즈페이스의 70년대 바이브는 실제보다 더 강렬합니다. 하지만 캐리커처와 같이 과장되지는 않았습니다. 에드몬슨은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제 생각에 그가 보통 전형적인 글자의 구조에 대해 의문을 갖는 태도 때문인 것 같습니다. 표면적으로, 더 나은 컬러와 스페이싱을 제공하고,
그의 디자인에 독창성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는 규칙을 개의치 않습니다.
F, J, L, T 그리고 r과 같은 글자들은 전통적으로 네거티브스페이스(글자를 둘러싸고 있는 바깥 공간)가 큽니다. 보통 커닝이나 약간의 시각 보정으로 네거티브스페이스를 최소한 합니다. 하지만 에드몬슨은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였습니다. 글자 자체의 형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글자의 비례를 과감하게 조정하여 속공간을 줄였습니다. 또한 엑스하이트를 높이고, 디센더를 짧게 하여 글자의 상단과 하단의 네거티브스페이스를 최소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f’의 윗부분의 공간이 부족해지는데, 그는 다시 한번 전형적인 규칙을 버리는 방법으로 해결하였습니다. ‘f’의 가운데 바가 엑스하이트의 높이와 정렬되어야 한다는 ‘룰'을 거스른 것입니다.
문제는 아주 효과적으로 해결되었습니다.
과거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무작정 관습을 따르지 않는 에드몬슨의 접근 방식으로,
블레이즈페이스는 독특하고 매우 매력적인 글자로 탄생하였습니다.
리뷰 마크 시몬슨 Mark Simonson
https://typographica.org/typeface-reviews/ohno-blazeface/
오노 블레이즈페이스 https://ohnotype.co/fonts/blazeface
블레이즈페이스 한글 https://www.futurefonts.xyz/minjoo-ham/blazeface-hangeul
저는 타입디자이너로 전문 번역자가 아닙니다.
번역에 관하여 수정이나 요청 사항이 있을경우 개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