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와 변신을 연속하지 않으면 죽는다.
#1. 최근 나는 리더이기 전에 훌륭한 사람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해왔다. 훌륭한 사람이어야 장기간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훌륭하지 않으면 동료를 만들 수 없고, 진정히 나를 따라야만 하는 기본적인 명분조차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초격차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할 수 있었고, 이 책을 계기로 나 김민준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내가 과연 리더의 자질이 있는가?
분명 나는 태어날 때부터 훌륭한 리더감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항상 무엇을 하든 나를 중심으로 사람이 모였고 움직여왔다. 나는 그러한 것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생각을 하며 행동 연습을 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김민준이 남들에 비해 어린 나이에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보지만, 결국 누군가의 길이란, 남의 길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20대를 맞이하면서 또 시작하며 또 다른 나만의 성장을 이루고 변신을 이루고 차이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질투의 시선, 혹은 이용하려는 사람들, 원했든 원치 않았든 화려하게 포장된 인위적인 김민준이 진짜 김민준인 것처럼 성숙하게 행동하기 위한 내 노력, 나름 삶의 고뇌나 허무와도 싸워야만 했고, 배신도 있었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것을 지키고 다른 부차적인것들을 포기해가면서 앞으로도 더 뻗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고, 내가 왜 부차적인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뻗어나가야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것부터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왜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며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가'
사실 이런 의구심은 항상 있었다. 2014년부터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면, "항상 살아가는게 힘들다, 포기하고 싶다, 열심히하는데 죽을 것 같다, 화려한 포장이 아닌 속 알맹이를 채우고 있다" 이런 글들을 많이 적은 것을 보면 항상 의구심을 갖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답을 정확히 알지 못한체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를 키우고, 나만의 성과와 커리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사업을 하다보면 항상 기존의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 변신을 멈추는 순간, 회사와 개인은 망한다.
애벌레는 번데기로, 번데기는 나비로 변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하다. 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해야 하는 이유는 화려한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아야 한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변신을 멈추지 않고,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며 영원히 잎사귀만 먹는다면 몸집이 큰 애벌레로 남을거다.
결국 그 애벌레의 운명은 하늘을 날고 있던 새의 눈에 가장 먼저 띄어 잡아먹히게 될 것이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능동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최근 나는 내 위치에 만족하며 더 이상 변신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거대한 애벌레인지 자랑하고 다녔다. 결국 지금 내 모습은, 날아다니던 새들에게 잡아먹힐 뻔한 과정을 겪고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상태로, 나는 지금이라도 어떻게 변신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
세상 쉽게 살려면 그렇게 살 수 있다. 욕 안먹고, 실패 안하고. 그냥 안정적으로 살려한다면.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아티스트가 아닌 페인터가 된다면, 기존의 있는 일종의 무언가를 똑같이 그려내기만 한다면 실패할 리가 없다. 절대 실패할 일도 없고 욕먹을 일도 없다.
하지만 나는 기존에 없던 무언가를 창조하고 싶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느라 고생하고, 대중의 놀림을 받더라도 페인터가 아닌 크리에이터, 어떻게 보면 일종의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에디슨은 혁신으로 보이지 않는 말하는 인형같은 발명품을 1600여개를 만들어냈고 그런 과정이 쌓여 빛을 내는 전구의 탄생을 만들었다.
모든 사람은 두려움을 통해 창조하고 성장한다. 위험을 감수해내야만 하는 도전을 통해 혁신을 만든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항상 두려움의 반대편에 있다.
평판의 두려움, 비난에 대한 두려움 등은 아티스트인 내가 감당해야할 몫이었다. 최근 2달간, 여러 두려움으로 인해 내 미션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죽음 앞에 있었다. 조금씩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며 안주하고 도망치고 있었는지 찾아내고 있는 중이다.
#2. 요즘은 내 스스로 내려놓기를 연습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도전을 하고 이뤄나가는 과정 속에서 어떻게 보면 사회적인 눈치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미디어에 노출된 김민준은 그대로지만, 김민준에 대한 허상이 높아지고, 대중들은 진짜 내가 아닌 언론에서 만들어진 김민준을 보면서 자극과 영감을 받고 분명 도전까지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나는 결국 사회가 만들어낸 김민준이 곧 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매번 보여주기 위해, 잊혀지지 않기 위해 도전을 멈추고 싶을 때도 멈출 수 없었다.
나에게는 단지 관심사를 꾸준히 더 발전시켜가면서 하루하루 아주 조금씩 발전시킨 결과물일 뿐이었다. 하루 1% 복리성장은 다음날에는 1.01%이지만 1년 뒤면 36.75배이고/ 2년 뒤에는 1,000배가 넘는 성장을 이룬다.
하지만 미디어에서는 그 과정을 다루지 않고 결과만을 노출하며 마치 천재성이 원금으로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처럼 다뤄 신격화하고, 자기가 그렇게 안해도 되는 이유를 합리화시킨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도 내가 "언론이 만들어낸 김민준"이 나인 줄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려고 해왔다. 사실 나는 천재성이 없기에 실패할 때도 있다. 실수할 때도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주저하며 쉴 때도 있다. 이러한 모습을 김민준이 아니라며 비난하는 자들에게 실망했다면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그 이상 해줄 말이 없다.
사실 심적으로 요즘 김민준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고 있다. 회사도 정말 중요하지만, 죄송스럽게도 번아웃이 온 창업자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만 회사까지 챙기기 어렵다.
이해관계자들에게 너무 죄송하지만, 지금은 "창업자 김민준"도 중요하지만 그냥 "김민준" 의 존재에 대한 해답도 찾고 싶다. 분명 그 답을 찾는다면, 지금은 곤고한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앞으로 더 긴 인생을 형통한 곡선을 그릴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연락도 피하고 얼굴도 비추지 않고 찾는 중이다.
아무런 색안경끼지 않고 나를 조금만 기다려주면 좋겠다.
분명 이해관계자들을 잊지 않았다. 나를 보고 투자한 많은 회사와 기관, 대표님들. 나를 믿고 계속해서 함께한 우리 고객사들 대표님들과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들, 지인들 모두 잊지 않았으며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지금도 계속해서 연락하며 내 의지를 보인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20년 나이를 먹기까지 말도 안되는 일들을 해왔다. 지금은 단지 체력적 정신적으로 조금 무너진 뒤에 다시 멘탈 잡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부족한게 많지만 항상 열심히 살아왔고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이번 계기로 다시 김민준은 해낸다.
나는 결점 투성이다. 단지 한 두개의 강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끊임없이 노력한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다. 모든 인간은 자기 내면과 치열한 전쟁 중이다. 하나의 옷을 완성하려면 수천 조각의 옷감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거쳐야한다. 누구나 나비가 될 수 있다. 단, 변신해내야 한다. 변신에 성공해야 한다. 번데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
담대한 목표를 가진 사람일 수록 디테일에 강하다. 실패는 오래가지 않는다. 즉각 시작하지 못하는 자가 합리화에 목표가 쓰이면, 어떤 삶도 가망이 없다. 목표가 머릿 속에만 존재하는 시나리오라면, 죽을 때까지 절대 시작하지 못한다. 그 실패를 안겨준 결정적 원인 한 가지를 찾는데 집착하면, 다음번에도, 그 다음번에도 그 한 가지 때문에 실패한다.
결정적인 한가지에 집착하지 말자. 존재하는 모든 이유 때문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실패에서 배울 수 있게 된다. 어디서 어떻게 누구와 경쟁할 것인지 고민하지말자. 더 큰 성공을 위해 경쟁심을 버리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자신에게 질문하자.
바야흐로 세상은 한 분야에서만 특출한 인재를 원하지 않는다. 한 우물만 판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합의한다. 내가 매일 떠올리는 문제들 중 아직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필요한건 완벽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이다.
용감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대부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고민하는 내내 ‘불확실하다’ 와 ‘실패할 것이다’ 라는 문장이 머릿속에서 무서운 경고처럼 떠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불행을 택한다.
리스크가 아니라 가능성을 선택하자
내가 두려워하는 상황, 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정의하기 시작하자. 최악의 상황은 회사가 문을 닫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일들을 통해 생활비 정도는 마련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생존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생존을 넘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성공하려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정작 큰 리스크를 감수하겠노라 결정하고 대담하게 뛰어들면, 생각보다 큰 리스크는 별로 없다. 정작 리스크보다 더 많이 만나는 것은 인생을 바꿀만한 잠재력, 즉 다양한 가능성이다. 그러므로 인생은 어떤 리스크를 선택할 것인지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가능성을 선택할 것인지, 더 큰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의 여부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18.12.26 메모장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