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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주 Jun 06. 2019

무대 위 이야기를 먼저 만나는 직업.

IR컨설팅/IBK창공 구로, 마포


'우리는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모든 극적 행동이 통합되어서 하나의 연관된 스토리 즉 ‘하나의 커다란 아이디어’로 발전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잘한 질문을 여러 개 하는 것보다 관객들의 뇌 속에 핵심적인 극적 질문 하나를 던져놓고 발전시키며 그것에 답하는 것이 아닐까.'




얼마 전 읽은 책의 한 구절입니다.


마찬가지로 ‘극적 질문’, ‘핵심메세지’라는 하나의 작은 공에 계란물을 입혀, 천천히 밀가루 위를 굴려 크기를 키워내는 작업. 그런 롤링(rolling)이 요즘 저의 롤(role)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거의 반 년 가까이 길게 진행되었던 프로젝트. IBK창공 구로에 이어 IBK창공 마포에서 진행한 피칭 스토리/스피치 컨설팅. 지난 늦가을부터 올해 초여름까지. 참 꾸준히도 다녔네요.
#스토리컨설턴트 #피칭덱스토리 #IR피칭



IR 스토리와 스피치를 다듬는 직업 덕분에 세상에 나오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빠르게 만날 수 있다는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메리트이나, 역시나 과학적으로 어려운 개념을 만날 때는 저도 긴장 120퍼센트. 문과 체질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더구나 하루에 5팀, 7팀, 많을 때는 9팀 등 하루 평균 8-9시간씩. 근 3일 사이 컨설팅으로 만나는 스타트업만 어림잡아 스무 개가 넘다 보니 에너지 소모를 막는 것도 일의 연장선.



특히 IBK마포는 거의 매일 아침 출근하다시피하며, 팀 별 1차 스토리 컨설팅에 2차, 3차 스피치 파트까지. IBK를 비롯, 그곳에서 만난 N15 매니저님들 모두 전문성 한가득에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싶다는 애정이 넘칩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상대방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지죠. #IBK #N15


사진 속 가디건은 할머니 스타일 가디건.... 전문가도 추웠던 지난 겨울.




신기하게도 각 대표님 별로 색깔도 가지각색인데다, 어떤 대표님은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 참여로 동력을 더해주시는 스타일이셔서 일과 후 저 역시 기분 한껏 업된 상태로 퇴근하기도.


IBK 창공 마포데모데이는 특별히 직접 가서 청중의 역할까지 해서 더욱 정이 가네요. 다음에 만나는 스타트업들은 또 어떠한 색깔을 갖고 있을지. 청중 앞에 꺼내게 될 그들의 이야기는 무엇일지. 오늘도, 내일도, 미리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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