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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십년대생 김대리 Nov 01. 2020

당장 잘릴 걱정 없으면 괜찮은 것인가

칼퇴하면 반역자?

회사 휴게실에 앉아 있으면, 얼핏 다른 사람이 하는 얘기를 듣게 된다.

다들 하는 얘기가 비슷하다.

요즘에는 재테크가 유행이다.

‘금리가... 부동산이... 주식이...’

월급은 오를 기미가 없는데, 월급 빼고는 다 오르니,

어떻게든 월급 외적으로 눈길이 가게 된다.

퇴근 이후의 삶이 중요해진다.


오늘도 칼퇴하고 싶다.

'요즘엔 취업도 힘든데, 회사에 다니고 있으면 '고맙습니다.'하고 더 열심히 일해야지!'

마음속에서 울리는 목소리.

동시에 울리는 목소리 하나 더,

'모르겠고, 나는 오늘도 칼퇴하고 싶다.'

나는 회사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는 것일까?

당장 내가 회사에서 잘릴 위기가 오면, 그때는 좀 더 열심히, 늦게까지 일 하게 될까?

칼퇴를 꿈꾸는 것은, 안일하게 일 하고 있는 것일까?


인생에 정답은 없다.

회사에서 열심히, 늦게까지 일해서 승승장구 승진하는 사람도 있고,

똑같이 열심히 일하지만 일찍 잘리는 사람도 있다.

적당히 일하며 오래가는 사람도 있다.

회사에서 정해진 근무 시간까지만 일한 후,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라고? 나는 열심히 일해야 하나, 적당히 일해야 하나.

굳이 범주화 필요 없다.

일이 바쁘고 몸 컨디션이 좋을 때면 →  열심히, 늦게까지 일 하고,

일이 덜 바쁘고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면 → 칼퇴하면 된다.

하루하루 상황에 맞춰가자.


내가 가져야 할 마음 가짐은,

첫째, 주어진 일에 감사하기
둘째, 나 자신을 제일 우선순위로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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