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설맘의 없이 키우는 육아
가족 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성장을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 부터 하자는 육아 방법입니다.
제 퍼스널 브랜드, 독보적 육아 철학인 없이 키우는 육아는 여러 배경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기심과 열등감이 강하고 세상에 대한 불평이 많았던 성격,
그리고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상상하는걸 즐거워하는 예술적인 성향에 더해
한동안은 정말로 '없이' 살았었습니다. ^^;;
그러다 보니 현재에 문제점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금방 찾아낼 수 있었고
부모의 성장과 아이와의 긍정적인 관계라는 미래 이미지를 만들고 생생하게 상상한 후
이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찾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점점 더 수월하게 가족의 성장과 아이와의 소중한 추억 만들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중등 교사로 근무하다가 육아 휴직 후 복직하면서 일하는 도중,
제 인생의 기본 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바로, 사랑하는 제자의 죽음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저에게 ‘내 아이 만큼은 없이 키우자’고 결심하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교사이지만 사실 학창 시절, 선생님과 좋은 기억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안정적인 월급과 방학을 바라보며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일 했었죠.
하지만 그런 저를 따르며 눈을 반짝이던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복직 첫 해 중학교 3학년 우리반에 들어올 때부터 많은 샘들이 '심각한 문제아'라고 했던
악명 높은 학생이었지만 담임으로 있는 1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보였고,
고등학교에 가서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시험이 끝날 때마다 상위권 성적표를 가지고 중학교로 찾아오곤 했습니다.
타투이스트에서 저 따라 미술 선생님으로 꿈을 바꿨던 나의 소중한 애제자.
드디어 저처럼 미술 교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다 닦아놓았다며 그걸 자랑하러 중3 담임 선생님을 2년동안 찾아온 너무도 사랑스러운 나의 제자.
제 교사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 학생이 찾아올 때마다 "샘, 이제 퍼스널 브랜드 만들어. 나중에 크면 알려줄께"라고 말했는데,
그때마다 "하하. 저 선생님 따라가려면 멀었네요!"라며 웃던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학생이 돌연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일을 접하고 한동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도 눈물이 계속해서 쏟아졌고, 부정적인 감정이 저를 휘감았습니다.
'왜 부모님은 아이를 그렇게 외롭게 만들었을까?'라는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학생의 아버지를 뵙는 순간, 그런 원망은 일초만에 사라졌어요.
그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했지만, 자신조차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돌보았던 누구보다 애쓰고 애쓰신 아버지였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은 오랜 시간 고독함을 느꼈고, 내면과 외면의 괴리감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찾아오는 학생에게 앞으로의 이야기만 했습니다. 그것이 너무도 속상합니다.
제자는 누구보다 노력하여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놓았지만,
정작 살아야 할 이유는 오랫동안 찾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설맘은 삶의 본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삶에서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그걸 알려주지 않은 채 양적 성장과 성공 이미지만 주입한게 아닐까?
그래서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삶의 소중함을 놓아버리게 되는게 아닐까?
저는 sns를 활용해 부수입을 얻고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려던 계획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현설맘과 함께 '없이 키우는 육아'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