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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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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ug 17. 2018

길과 마음

걸어가는 길이 곧 내가 된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교만한 자와 거짓에 치우치는 자를

돌아보지 안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40편_개혁개정


복있는 사람은 아익의 꾀를 따르지 안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앚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 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편 1편_개혁개정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

꾀를 내어서 다른 이를 부정하면 안된다


오만한 자리에서 누구보다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해서는 안된다


다윗왕의 시편에는 항상 윤리적인 요청이,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로 외침이 들어있다


길에 들어서서 가게 되면 사람은

자동적으로 습관적으로 걷게 된다


걸으면서 만나는 일들, 사람들

그리고 느끼는 감정들이 곧 그 사람을 만든다


길이 아니면 돌아서야 한다

걸어갔던 길을 다시 돌이켜서 나와야 한다


관성일까? 아니면 경로의존성일까?

다시 돌아오는 길이 효율적이지 않고


지금 여기서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그 길을 계속 간다


나이가 40을 넘어서 50정도 되었을 때

후회하는 이들을 많이 만났다


현실에 대한 응답이었다고 변명하지만

사실은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나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잘못 걸어온 길이 있다면


다시 돌이켜야 한다

발걸음을, 마음을, 생각을.


그리고 다른 길로 걸어가야 한다

좁은 길, 오솔길, 잘 가지 않는 길.


사람들이 잘 찾지는 않지만 가끔 찾는

희생과 헌신과 사랑과 배려가 있는 길.


내가 걸어가면서 길이 되니깐

순간의 선택이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일까?


그러면 내가 지금 한번의 이해와 양보

한번의 희생과 섬김이 나를 만들어가겠지?


다시 선택의 순간에 달랑거리는

자유의지의 동산, 선악과를 바라본다




마음에도 길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 특히 급박한 순간에서는


마음의 길대로 나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마음의 길이 쌓이면 얼굴의 길이 된다


표정으로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게 계속 마음을 써 왔던 탓일 거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마음의 길을

걸어왔을까?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이 먼저 걷고 계신 그길

항상 먼저 나에게 오라고 하신다


자신이 걷고 있는 그 길을.

그래서 나는 쫄레쫄레 따라간다


주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응답하시고, 먼저 나를 부르시고


사랑으로 안아주시며 손잡고

함께 가자고 하신다


음~좋다, 좋아!

설득이 아니라 설레이는 부름.


사랑으로 만들어진 길로

나는 오늘도 걸어간다





걸어가는 길이 곧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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