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 the stage
조그마한 영혼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난다
세상의 절반도 가보지 못했는데
세상의 끝에서 이미 종말을 이야기한다
끝없는 아침의 우울증이 도래하고
인생의 의미는 오직 한가지만 남는다
내일을 생각할 때 암담한 이들의 눈가가
전해져오는 지금 나는 잠시 멈춰서 있다
지겹게도 다시 돌아오는 질문은
인간은 과연 이렇게 살아야할까?
왜 인간의 삶은 이리도 비참한가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가?
인간의 선함 증진과 함께 인간의 악함에 대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결국은 인간존재론에서 세상인식론으로
그리고는 행위윤리론으로 간다
태국에서 온 어린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그들의 얼굴이 내게 응답을 요구한다
"나를 동정하지 말아주세요.
나는 불쌍한 존재가 아니라구요!"
결국 친구가 되는 길 밖에
친한 친구가 되어서
선함을 일으키고는
악함을 함께 해결해가는 것
그리고 항상 제대로 가고 있는지 고민 하는것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대안을 마련하는 것
그래서 고민은 밤을 아무리
세어도 끝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사랑이 현실을 계속해서 바꿔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또 넘어지고 포기하지만
매일아침 다시 태어나고 다짐한다
선함이 아직 아주조금이라도
존재하는 한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burn the stage
comuming fire
용기를 내어보자 친구들아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