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움직일 때
상대방을 자신의 욕심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고 이용해 먹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상은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의 두려움을 덮으려고 자신도, 상대방도
도구의 방법론을 씌여서
끌려가고, 끌려가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자신도 기쁘지 않고
더더욱 남도 힘들게 하는 그 사람
어떻게 보면 개인과 사회의 중첩점에서
상처입은 개인일 수도
혹은 양쪽의 간을 보면서
기회주의를 몸에 달고사는 사람일 수도 있다
나이를 먹어가며서 삶의 여러 길을 본다
그 길은 정해져 있지 않고
한 순간 한 순간
선택이 만들어 내는 행동의 역사다
지금 나의 선택은 사실은 수 많은 동기와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역사가 있다
실수로 그런 것이 아니라면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들은
항상 그 원칙들에서 나온다
무엇인가 그것을 이루게 만드는 원리에서.
당연히 그 원리가 만들어지기까지
인생은 수 많은 협곡을 건넜을 것이지만
정작 길이 되어 가는 순간에
사람들을 배신하고 자기 자신도 속이고
아무도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자신도 안하게 만드는 지점에 빠져든다
버뮤다 삼각지대와 같은
어디로 가더라도 안개에 갇혀 있는 인생
20대 초반의 갖 태어난 청년의 인생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욕하고 난리를 쳤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그 사람은 머냐고
왜 그 사람은 그렇게 바보 같냐고
활화산처럼 넘쳐나는 증오를
사회로 옮겨서 사회를 바꾸어 버리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남는 것은 무기력과 증오뿐이었다
아무도 바꾸어주지 않았고
바꾸려고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기회주의자들은
넘쳐흐르고 있었고
사람들은 너나 나나 할 것없이
자본으로 자신의 인생을 점쳤다
십여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결국 남아 있는 것은 나에게 남겨진 책임이다
내게 시간이 주어졌던 것
내게 기회가 주어졌던 것
무언가가 맡겨졌을 때에
그것을 제대로 이루어내고 그것으로 행복을 빚는 일
다른이들의 길을 따를 필요는 없다
더욱이 기회주의자같은 시선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다만, 내 안에서 솟아나는 것으로
내가 살고 있는지를 매번 돌아봐야겠지
그리고 한명이라도 더 이 순례자의 길을
같이 가자고 불러야겠지
이제 조금은 기준이 선다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법은
계속 그 일을 하게 하면서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것.
그러니 이제 개혁과 변화의 드라이브를
걸어볼 까 한다
지금까지는 준비단계였고 전초전이었다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다
움직이기 시작하고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제도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
마라톤이 아니라 100미터 달리기를 할 때
그래서 지금까지 심호흡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