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낭만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낭만민네이션 Nov 03. 2018

사랑과 길

사랑없는 세상에서 한마디만.

사랑으로 하지 않는 것들은

금방 시들시들해진다


정의의 이름으로 행한 것들은

그 순간에는 불 같이 뜨거우나


시간이 지나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언제나 정의가 옳은 것은 아니다


사랑 안에 정의가 있으면

정의의.판단.이후에 사랑의.행동이 이어진다


사랑은 유통기한이.길다

좀 더 해주고 싶고 조금 더 걷고싶기에


계속 사랑하면 더 많이 해야하고

더 많이 걸어야 하지만


그 만큼 우리는 더 알게되고

더 품어주게 된다




사랑이 만들어낸 질서 덕분에

우리는 그 많은 실수 이후에도


그 많은 잘못된 선택과

우연한 사고에도 이렇게 살아 있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으로 받아줬던 기억은

어느날 막막해진 인생의 폭풍우 앞에서


가느다란 등빛이 되어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더 나아가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으로 했던 기억은

나는 누구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때


은하수같이 흘러내리는 이야기로

선물처럼 던져줄 것이다


너는 사랑을 받은 사람이고

사랑을 하는 사람이지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이르기 전에

사랑을 선택하길


사랑이 열어주는 오솔길에서 피어나는

꽃향기가 올라올테니


혹시나 그 길을 가고 있는 이는

계속 조금씩이라도 그 길을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가길.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과 아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