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대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다가왔다
선생님 우리에게 꼭 해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우리에게도 최고 영광의 자리를 주셔서
하나는 주님 오른편에
하나는 주님 왼편에 있게 해주십시오
다른 열제자가 이 대화를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게 분통을 터트렸다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 놓고
바로 잡아 주셨다
하나님을 모르는 통치자들이
얼마나 위세를 부리는지
사람들이 작은 군력이라도 얻으면 거기에
얼마나 빨리 취하는지는 너희는 보았다
너희는 그래서는 안된다
누구든지 크고자 하면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먼저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가 한 일이 바로 그것이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포로로 사로잡힌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내어 주려고 왔다
마가복음 10장_메시지 성경
권력은 누군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사람들은 여기서 희열을 느낀다
낮은 차원의 권력은 폭력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강제하는 힘이라면
높은 차원의 권력은 보이지 않게
사람들이 알아서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니체는 낮은 차원의 권력만 보았고
신자유주의는 높은 차원에서 사람들이 스스로
경쟁적으로 알아서 자본에 휘둘리도록
구조를 짜고 사람들에게 권력을 행사한다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사람들은
권력과 멀어지면서 섬긴다
누군가를 다스리려고
섬기는게 아니고
사랑하기 때문에 섬긴다
진정성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난다
무엇인가에 목적을 두면
그 목적이 수단의 질과 양을 결정한다
목적을 보이지 않는 것에 두면
그 목적 때문에 보이는 모든 것을 하게 된다
그러니 이것들이 아니라면
내가 지금 만나는 이사람에 대해서
어떤 판단과 생각 이전에
내가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내가 섬기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친구가 되는 것이다
온전한 사랑만이 우리를
우리가 되게 만든다
니체가 말하는 힘의 의지로
지금 이 현상을 움켜쥐는 권력이 아니라
예수님이 말하는 섬기는 자의 사랑으로
이 상황을 평화롭게 섬기는 것
그런 사람 한 명만 있어도
그 조직은 평화가 임하고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 안에서
천국을 경험하리라
오늘 나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평가하고 있을까
야고보와 요한을 경계하고
내안에 권력의지를 돌아보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