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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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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09. 2016

바람과 생명

매번 불어오는 생기에 관해

바람이 불어온다


얼마전까지고 바람이

불어오는지도

모른체


바람의 향기를 그리워할 줄도 잊은채

그 바람을 잡으려고만 했었나보다


바람이 자연스럽게

삶 속에 흘러넘치는 기억을

되살려


다시 바람의 자유를

만끽하기 까지

기억이 현실이 되기까지


나는 또 숲속을 헤메이고

은하수 같은 시를 써내려가며

이웃들의 눈물을 묵상해야겠지


바람부는

초원으로

양치는 언덕으로


다시 한번

나오미를 만나러

로이지 같이

데생을 하는 밤


언덕 위의 그의 그림자가

어리운다


생명의 바람은

고통과 함께


생명의 향기는

흩날리는 잡초들같이

춤추며

뚜벅뚜벅

삶의 한가운데로

걸어온다


내가 바람을

낭만할 수만 있다면

서 있는 곳 어디나

바람잔치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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