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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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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09. 2016

악과 복

부활의 땅에서 자라는 나무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3:9 KRV


도리어

...

복을 빌라

악한의도가 빤히 보이는데도

이번에도 저 사람은 이렇게 할 지

예상하더라도

복을 빌라.


누구앞에 서 있는지가 극명하게 갈리고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 또렷이 보이는 아침.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자기부정성이 없으면


희생하는 십자가를 질 수 없고

십자가를 지지 않기에

그리스도의 길을 가지 않는다


고난과 고통을 예찬하는 것은 아니나

십자가라는 뚜렷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셨다


억울하고 열받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것 안다


하지만

...


그리스도와 동행 중이라면

그럼에도 기뻐하는 것이

우리가 그길을 걷고 있다는 반증이다


'좁은 길을 걸으며 항상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라캉주의자들의

욕망에 휘둘리지 말고

그렇다고 들뢰즈처럼

아예 인간을 잊어버리지도 말고

마르크스처럼 경제적구조가

 다야라고 말하지도 않고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복을 비는 것

...


죽었다고 생각할 때

부활생명이 열어가시는

이 흥미진진한 삶


좁은길

오솔길

손잡고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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